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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몰아주기.원가갑질' 궁지몰린 제너시스 BBQ...법적대응

"SBS 보도 사실아냐...가맹점 영업활동 악영향 법적책임 물을 것"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너시스 BBQ(회장 윤홍근)는 23일 '닭 손질부터 포장까지일감 몰아주고 폭리 취한 BBQ' 내용을 보도한 SBS의 지난 21일 보도에 대해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SBS는 "BBQ가 원가 甲질 및 친인척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폭리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BBQ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이번 보도로 인해 BBQ는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으며 가맹점주들의 영업에도 심각한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Q는 "이러한 손해들로부터 가맹점주 및 회사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불가피 하게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왜곡보도에 대한 책임이 있는 SBS의 관계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는 보도는 3가지로 압축된다. BBQ가 대주주 및 그 친인척 회사를 통해 ▲채반신선육(손질된 생닭), ▲올리브유 및 ▲치킨박스를 가맹점들에 공급하는 소위 일감 몰아주기 및 가격 갑질 행위를 통해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다.

BBQ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BBQ가 대주주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 'HY International'를 통해 생닭의 단순한 마무리 손질 작업을 한 절단육을 가맹점들이 공급받을 수밖에 없게 함으로써원가의 2배가 넘는 비용을 가맹점들에게 부담시키고 이에 상당하는 폭리를 취했다는 보도에 대해 "채반과정'이라 불리는 이 작업은 단순히 날개 끝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도계 된 신선육의 핏물제거, 주요 부위에 칼집을 내는 혈 작업, 잔여 내장제거, 날개 끝과 뼈 제거, 물 빼기과정에 이르는 고된 작업"이라고 설명하고 "고된 작업이었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은 지속적으로 채반작업을 한 신선육의 공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반작업을 하는 업체가 존재하지 않아 관계사인 HY International이 인력을 고용해 불가피하게 직접 채반작업을 하게 됐다"며 "과거 채반작업을 하는 업체는 HY International이 유일했으나 현재는 마니커, 사조 등 도계업체에서도 채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에서 산정하고 있는 채반 작업의 원가는 480원 정도로 이는 HY International이 받고 있는 금액인 400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HY International이 핵심 원재료인 '황금올리브유'까지 독점 공급했다는 보도에도 반박했다.

BBQ에 따르면 올리브유 그 자체는 튀김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이를 튀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정제작업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BBQ가 올리브유를 도입할 당시 국내의 어떤 유지업체도 튀김용 올리브유를 생산, 공급하지 않고 있었으며 BBQ는 국내의 대표적인 특정 유지업체(이하 'A사')와의 협조를 통해서 2017년 1월까지 약 11년간 올리브유를 공급받아 왔다. 

A사는 BBQ의 발주에 따라 해외에서 올리브유 원유를 수입해 이를 튀김용으로 가공해 튀김용 올리브유 완제품을 생산한 후 BBQ에 공급했고 BBQ는 이를 가맹점들에 납품해 왔다. 

그런데 대체 공급선 없이 A사를 통해서만 튀김용 올리브유를 공급받아 왔던 까닭에 BBQ는 시장의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을 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BBQ는 경영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오래 동안 올리브유에 대한 자체적인 공급 인프라 확보를 준비했다. 다만, 유통사업이라는 가맹사업의 속성상 가맹본부인 BBQ가 원재료의 직접 생산을 하는 것에는 많은 부담이 있었고 또한 자체 개발에 대한 대외적인 보안 유지의 필요성이 있었기에 BBQ는일단 관계사인 HY International을 통해 공급 인프라는 구축한 후, 인프라 구축의 완료된 시점에 HY International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특히 HY International의 100% 자회사 편입은 BBQ에 대한 외부 투자전문회사들의 투자조건임과 동시에 강력한 요구사항이었다. 

HY International은 2014년 상반기부터 국내의 他유지업체(이하 'B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튀김용 올리브유의 자체적인 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으며 2016년 10월경에 최종적으로 튀김용 올리브유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2017년 1월 중순부터 BBQ에 튀김용 올리브유를 공급하게 됐다. 

BBQ는 2016년 10월부터 BBQ에 대한 외부 투자전문회사들과 HY Internatioal의 지분 인수에 대한 협의를 했고 2017년 4월과 6월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2차례를 가치 평가 작업을 통해 지분 가치를 확정한 후 2017년 7월 13일 최종적으로 HY International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BBQ는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는 HY International의 과거 자산가치와 손익가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올리브유 공급과 관련된 미래의 수익가치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아니한 것"이라며 "가치 평가에 따른 지분 양도의 가격은 BBQ의 교환사채를 인수한 외부 투자전문회사들의 동의를 얻은 후 확정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리브유 공급과 관련해 BBQ가 얻을 수 있었던 사업가치나 수익이 대주주에게 유출되거나 그 결과 대주주가 올리브유의 공급과 관련해 이익을 실현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사를 통해 올리브유를 공급받을 때의 가격과 B사에 임가공을 의뢰해 생산한 올리브의 가맹점 공급 가격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서 "결국 가맹점들에 대한 가격 갑질이라는 SBS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BBQ에 치킨 박스를 납품하는 회사의 대표는 BBQ 회장 동생의 손윗동서로 폭리를 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해당 친인척 회사가 일반적인 인쇄업체와 동일하거나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폭리를 취했다고 보도하는 것은 의도적인 흠집내기"라고 비난했다.

BBQ는 "가맹점주들이 BBQ본사에서 공급하는 치킨 박스와 유사한 수준의 치킨 박스를 가격이 가장 저렴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경우에도 그 가격은 390원 내지 480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BBQ 본사에서 공급하는 치킨박스의 가격은 제3의 업체를 통해서 조달할 수 있는 위와 같은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한 287원"이라고 설명했다.

BBQ 박열하 부사장은 “BBQ는 최근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에 기반한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향후 저희 BBQ에 대해 보도 하실 때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니 공정하고 균형있는 보도가 될 수 있도록 부탁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