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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해로 450억 피해 서산 간척지 농민 총궐기대회

트랙터 등 농기계 100대 동원,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 집회 예정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남도 서산시 간척지 A,B지구 농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 관리 부실로 인한 피해 대책 등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연다.

 


천수만 A·B지구경작자연합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에서 300명의 농민이 트랙터 80대 포함 100대의 농기계를 동원해 농업인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로 향해 정문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해 염해 피해와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우열 천수만 A·B지구경작자연합회 회장은 “3년째 지속되는 가뭄으로 간척지 1만ha중 70%의 벼가 고사하며 약 45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특별 재해지역 지정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현실에서 올해는 이앙한 벼가 고사돼 아무 소출도 기대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피해농업인이 재해 상황을 극복하고 내년도 농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평년작 수입 보장 등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보상과 더불어 부실한 물관리로 인해 농민 피해를 가중시킨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퇴진과 수질관리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충남 서북부지역에 속하는 서산 A·B지구 간척지 간월호 관리권자인 천수만사업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사 등을 이유로 농업용수 방류를 수차례 진행했다”며 “가뭄대비를 하지 않고 안일한 물관리로 농업인 피해를 가중시킨 책임을 지고 농어촌 공사 사장은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매년 가뭄피해로 인해 농업인 손실이 가중되는 가운데 땅에서 염분이 올라오는 간척지의 특성상 간척지 농업인들의 손실은 더욱 심각하다며 근본적인 수질 개선 대책 마련을 강구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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