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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밥하는 동네 아줌마' 막말 사과...SBS에는 유감 표현

급식파업 관련해 출입기자와 나눈 사적인 대화를 보도한 방송사에 불만 드러내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경기 광명을)는 최근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밥하는 동네 아줌마’, ‘미친놈들’이라고 표현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제의 SBS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라며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부대표 “이유가 어찌됐든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급식재료비 예산 삭감방지, 직무급제, 정규직이나 장기계약에 사회안전망 등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현실적 해법을 찾자는 취지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SBS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가 “솔직히 말해서 조리사라는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 아줌마들이 뭔데? 그냥 동네 아줌마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돈 좀주고 하면 되는거다”, “미친놈들이야 완전 우리나라는 이래갖고 이게 나라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공무직노조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냥 동네 아줌마가 아닌, 공교육현장에서 일하는 당당한 교육노동자”라며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퇴를 촉구하는 인터넷청원에 5000여명이 서명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