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무더위 지친입맛 살린다...맛과 건강까지 OK! '단양건강밥상'

50여 가지 건강메뉴 개발...마늘.아로니아 등 특산물 활용
'연단조양' 건강약초 항기.수수 이용 찰떡 음식궁합 선봬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현대사회인들의 공통된 고민. ‘오늘 뭐먹지?’ 100세 시대를 맞아 현대인들에게 밥 한 끼 메뉴를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유는 맛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해야 되기 때문.


현대인들의 맛과 건강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밥 한 끼. 힐링 1번지 충북 단양의 건강밥상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아무리 진수성찬의 음식이라도 한 번 맛본 사람이 다시 찾지 않는다면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한 번 왔던 손님이 다시 오고 주변의 가족·친구 등 지인들과 꼭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의 고민은 100세 시대에 맞춰,  맛과 건강까지 아우르는 '단양의 먹거리를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킬까'이다.

이에 단양군은 지난해부터 단양건강밥상 프로그램을 구성, 1기부터 2기까지 50여 가지에 이르는 건강메뉴를 개발했고 2기는 지난 5일 단양음식연구소에서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 단양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늘과 아로니아, 수수 등 유명한 농·특산물이 많은 도시다.


단양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건강밥상메뉴들은 관내 전문 음식점들도 적극 동참, 함께 음식개발에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관내 전문 음식점 대표들은 개발된 건강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개발에 참여한 김영하 씨는 “2기까지 참석하며 정말 단양 사람은 복이 많다“며 ”개인이 음식개발을 하는 것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군에서 이렇게 전문적인 과정들을 통해 함께해줘 관광객들도 더욱 높은 퀼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띠었다.

단양에서 성원마늘약선요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단양의 맛에 깜짝 놀라는 손님들을 볼 때면 단양사람으로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2기 건강밥상은 ‘연단조양’이란 프로그램으로 1기에 이어 전통음식연구가인 정희선·박유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함께 동참, 건강밥상을 테마로한 CI 디자인 제작도 진행됐다.

연단조양이란 신선이 먹는 환약을 뜻하는 ‘연단’과 빛을 골고루 따뜻하게 비춘다는 의미의 '조양'이 합쳐져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기 건강밥상 연단조양은 1기보다 더욱 건강을 부각시켜 음식과의 궁합을 면밀히 따져보고 건강약초인 항기와 수수를 사용, 매력적인 음식을 탄생시켰다.

정희선 전통음식연구가는 “1기보다 더욱 방대해지고 광범위해진 연단조양 프로그램으로 단양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넘어 남녀노소가 모두 확실하게 건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삼의 경우, 체질상 몸에 맞지 않아 건강에 좋은 음식임에도 불구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메뉴는 인삼대신 황기를 사용, 인삼의 효과는 얻되 체질상 먹지 못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한의학에서 많이 사용되고 약용으로 사용된 역사는 2000년 이상으로 매우 길며 최초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도 등재됐다. 

특히 만성피로, 식욕상실, 빈혈, 상처회복, 발열, 알레르기, 자궁출혈, 자궁탈 등의 질환에 옛 부터 사용될 만큼 그 효능이 인증된 약초다.

또한 수수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B군 등을 포함하고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장암의 억제 및 유해 물질배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류한우 군수는 2기 건강밥상 성과보고회에서 “오늘 성과보고회를 하기까지 많은 고생을 하셨을 것”이라며 “귀한 시간을 매주 매일같이 나와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음식 공부에 매진 해준 것에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류 군수는 “좋은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고 꼭 다시 오고 싶은 단양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자”며 “열정을 가지고 만들고 배운다면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힘 있게 말했다.

무더위와 장마로 힘겨운 여름철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건강음식으로 가득한 충북 단양에서 건강함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