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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라이프 팁> 박희옥 과장 "담금주 전용 술 사용해야 곰팡이 발생 방지"

"진달래, 아카시아 꽃 등 갓 핀 꽃잎 사용...매실 씨 알코올에 직접 닿지 않아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소비자들의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혼자서도 술을 즐기는 혼술 음주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담금주가 새로운 술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인체에 독성을 일으키는 만병초가 인터넷 등에서 해열, 이뇨, 복통이나 고혈압에 좋다는 말들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담금주나 차를 만들어 섭취하고 중독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박희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류안전정책과장을 만나 담금주 가정 제조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박 과장은 "요즘 가정에서 다양한 산야초로 술을 담그는데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비식용 원료로는 담금주를 담그거나 마시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례로 만병을 고친다는 만병초로 만든 담금주를 먹고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인터넷 등에서 봉삼주라면서 백선피로 만든 술이 몸에 좋다고 나와 있는데 백선피는 백선이라는 야생화의 뿌리껍질로 독성이 강해 간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투구꽃으로 알려진 초오도 아코니틴, 메스아코니틴 등의 독성 성분이 있어 복통, 구토, 현기증 등을 일으키므로 식용으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담금주를 가정에서 안전하게 만들어 즐기기 위한 원료 선택과 유의할 점은 우선, 담금용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담금 전용 술(25도~35도)을 사용해야 곰팡이 발생이나 미생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담금주 원료는 신선하고 상처가 없는 과일을 사용하고 산소와 햇빛에 의해 색과 향이 퇴색되므로 용기에 원료와 술을 많이 채우고 밀봉한 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꽃잎은 진달래, 매화, 아카시아 꽃, 국화꽃 등이 주로 사용되며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실주를 담글 때는 과육이 손상되지 않은 신선한 매실을 사용해 매실의 씨와 알코올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 과장은 "식용 가능 원료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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