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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시장 새 키워드 '젤리' 165% 고속성장

"아이 간식 넘어 성인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아 시장 더 커질 것"
국내 과자류 시장 3조 3462억원, 한류바람 5년새 수출 79% 증가
농식품부.aT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과자류' 보고서 발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과장 시장에서 젤리가 성인들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큰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실적은 감소했으나 수입이 증가하면서 소매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과자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출하액 기준 국내 과자류 시장규모는 3조 3462억원으로 가공식품 중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30.4% 증가했으며 연평균 6.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스낵과자류가 42.2%로 비중이 가장 크며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 4116억원 규모이다. 캔디류는 2013년 매출액(3334억원) 대비 2015년 매출액(4143억 원)이 24.3% 증가하며 과자류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캔디류 중 양갱과 젤리의 성장세가 드두러지게 나타났다. 양갱의 시장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215억원으로 2011년 81억원 대비 164.9% 성장했고 젤리도 같은 기간 동안 135.6% 증가했다.

반면, 기타 캔디류, 캐러멜, 추잉껌의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25.7%, 71.7%, 31.7%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사탕이나 젤리가 더 이상 아이들 간식이 아닌 성인들의 대표 적인 기호식품으로 평가되면서 소매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과자류 시장에서 젤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2% 수준으로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최근 3년 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미뤄볼 때 한동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젤리는 아이들 간식이 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세계 시장에서 젤리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소비층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젤리 판매액은 2010년 203억원, 2011년 241억원, 2012년 346억원, 2013년 489억원, 2014년 733억원, 2015년 1000억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맛과 모양의 젤리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독일의 유명한 젤리회사인 '하리보'는 다양한 모양의 젤리와 맛의 제품들을  출시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은 곰모양을 띈 '골든베렌'으로 파인애플, 레몬, 딸기 등의 맛이 함유돼 있다.


오리온의 ‘젤리밥’은 오리온의 장수 과자인 '고래밥'의 고래, 상어, 거북이 등의 모양에 딸기·사과·오렌지·파인애플 등의 과즙을 더해 젤리 특유의 새콤 달콤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 롯데제과와 세븐일레븐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요구르트 젤리’는 젤리에 요구르트 원액을 포함, 요구르트병 모양의 독특한 패키지와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출시돼 인기다.

또한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과일 과즙과 비타민 함유를 강조한 젤리들도 출시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팜온더로드’는 감귤, 딸기 등의 천연과즙을 30% 이상 사용한 제품 으로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천연과즙을 사용했다. 특히‘팜온더로드 딸기 큐브 젤리’는 일반 딸기보다 더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논산 딸기를 함유해 더욱 풍부 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의 '젤리데이'는 레몬, 포도, 복숭아 맛 3종류로 이루어진 제품으로 1봉 지에 비타민C 1일 권장량인 100mg이 함유됐으며 과일을 갈아 넣어 상큼한 맛과 건 과일을 씹는 것 같은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제과업체 관계자는 젤리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 여성들이 디저트로 젤리를 씹으며 가볍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고 입이 텁텁할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간편 하게 먹을 수 있어 사무직 여직원들이 책상위에 올려놓고 수시로 먹는 제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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