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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남자 이재혁, 롯데 식품부문 수장으로 선임

롯데그룹, 2017년도 조직 개편.정기 임원 인사 단행
클라우드.처음처럼 순하리.아이시스 등 히트작 주도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식품 BU(Business Unit)장에 임명됐다.


21일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 식품 BU(Business Unit)장에 임명된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 대표는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20년 가까이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다. 1996년 전공을 살려 그룹을 대표하는 식품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기획담당 업무도 도맡아왔다.


2006년에는 롯데리아 대표이사(전무)로 계열사를 이끌었으며 2008년 롯데그룹으로 복귀해 정책본부 운영실장(부사장)자리에 있었다.


이재혁 대표는 6년간 롯데칠성음료를 이끌며 핵심브랜드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하고 기존 ‘처음처럼’의 도수를 0.5도 낮추는 등 주류를 강화했다. 2015년 출시한 처음처럼 순하리와 아이시스, 아이시스 8.0도 그의 히트작이다.


또, 2011년 2월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다가 같은 해 10월 두 법인이 합쳐지면서 통합 사장을 맡았으며 2014년에는 '신동빈 맥주'로 불리는 클라우드 론칭을 주도했다.




롯데의 맥주시장 진출에 대해서 업계 안밖으로 회의적인 견해가 많았지만 충북 충주에 제2 맥주공장까지 짓는 등 뚝심있게 사업을 진행해오며 뚝심을 발휘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3695억원, 영업이익은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4.1% 증가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두 개의 사업부를 담당할 두 명의 대표가 선임됐다. 음료 BG대표로는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온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 BG대표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영업을 담당한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맡았다.


'그룹 본사'격인 경영혁신실의 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전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직에는 소진세 사장(전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각각 선임됐으며, 롯데홈쇼핑 신임 대표는 상품·마케팅 전문가 롯데백화점 이완신 전무가, 롯데로지스틱스 새 대표는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