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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일본 수출 공략 포인트 '요구르트.냉동식품'

요구르트 시장 전년비 10% 증가 3880억엔 기록 성장세
메이지 50억엔 투자 드링크 타입 요구르트 생산 확대
슈퍼 오쿠와 38억엔 투자 냉장반찬 공장 신설 생산 2배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올해 일본 식품분야 성장품목으로 요구르트, 냉장 반찬, 냉동식품이 꼽혔다. 기능성제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국내 기업의 일본 시장 공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경제신문이 슈퍼 식품 구매담당 149명(응답 77명), 일용품 구매담당 137명(응답 77명)을 대상으로 2017년 성장품목을 조사한 결과, 식품분야에서 요구르트·냉장 반찬 및 도시락·냉동식품이 주요 성장품목으로 선정됐다.


최근 일본 요구르트 시장은 유산균의 독감 예방 등 면역력 향상 기능, 헬리코박터 필로리균 퇴치 및 통풍의 원인인 푸린체 흡수 완화 기능 등을 강조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메이지는 지금까지 없었던 기능인 푸린체 흡수 완화 기능을 강조한 '프루비오'를 2015년 출시하면서 요구르트 시장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지는 프루비오가 인기를 끌자 지난해 11월 50억 엔을 투자해 드링크 타입 요구르트 생산을 10% 확대했다.
 

메이지에 따르면 2015년 일본 요구르트 시장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3880억 엔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2위인 모리나가 유업도 장까지 살아가는 건강 기능을 강조한 '비피더스' 등이 호조를 보이자 작년 10월 200억 엔을 투자해 증산을 결정했다.


최근 고령화에 따른 단신세대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맞벌이 증가에 따라 냉장 반찬·냉동식품도 인기다.


수퍼 구매담당자가 꼽은 식품분야 성장품목에 냉장 반찬 도시락과 냉동식품이 각각 2위, 3위로 꼽혔다.


일본 냉장 반찬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그 중 슈퍼업계의 냉장 반찬 매출은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해 2016년에는 1조 엔을 넘어섰다.


냉장 반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수퍼업계는 투자를 확대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


와카야마현에 기반을 둔 슈퍼 오쿠와는 38억 엔을 투자해 9년 만에 반찬 공장을 신설, 생산능력이 2배로 확대했다. 또한 사이타마현의 슈퍼 야오코도 30억 엔을 투자해 2017년 중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성장품목으로 3위를 차지한 냉동식품은 일하는 여성 증가에 따라 최근 기업들이 저녁 식사를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일품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성장세다.


특히 편의점 업계 최대 기업 세븐 일레븐은 냉동식품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를 반영해 2016년 8월 저녁 반찬용으로 햄버거 등 메뉴를 추가한 이후 냉동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또한 냉동식품 제조기업인 마루하니치로(マルハニチロ)의 2016년 4~12월 영업이익은 요리사의 전문 기술을 강조한 냉동 볶음밥 등의 인기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230억 엔을 기록했다.


코트라 조은진 오사카무역관은 "건강의식 고조로 요구르트, 여성 근무 확대에 따른 시간 단축 필요성 확대에 따라 냉장 반찬 및 냉동식품이 슈퍼 구매담당자가 꼽은 2017년 성장품목으로 선정됐다"며 "업계는 요구르트의 면역력 증강 기능이나 푸린체 흡수 완화 기능, 구강관리용품의 치주염 예방 기능, 냉동식품의 일품 요리 등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시장 확보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조 무역관은 "우리 기업도 일본의 성장품목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볼 만하다"며 "건강 관련 식품이나 보다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식품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