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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AI 피해...정세균 의장 "범국가적으로 국회도 나서야"

진천 AI 방역 현장 방문, 차량 소독 피해농가 격려...'휴업보상제' 긍정



[푸드투대이=김병주,최윤해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충북 진천군을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AI 피해 농민들은 “축산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만나기도 꺼려하며 죄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AI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닭․오리를 먹으면 마치 AI에 감염이 되는 것처럼 알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정 의장은 “상황의 심각성이 느껴지고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간단한 상황이 아니고 범국가적으로 국회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방문했다”라며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보상은 당장 시행이 필요하고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생겨서는 안되며 근본적인 것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서 예산을 지원하거나 불합리한 보상 규정을 합리화하는 등 필요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겨울철 AI가 발생되는 상황에서 여름철 축산을 통해 닭․오리 등 계란까지 비축해둬 겨울철에는 휴업을 통한 AI피해를 줄일 수 있는 ‘휴업보상제제도’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휴업을 통해 축산을 하지 못하는 농가들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보상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휴업보상제를 시행하는 것이 오히려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산도 적게 들면서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며 “심도있고 면밀하게 검토를 해서 충북에서 시범 시행해서 판단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본대책 마련에서 충북도와 진천에서 그간의 경험과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대안 등을 나누고 노력과 협력으로 사태종식과 정상화하기로 힘을 모았다.


끝으로 정 의장은 “국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고, 도와 군도 협력해 노력하겠다”며 “AI를 극복하기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농가와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1660만마리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4년 AI 피해로 살처분 했던 1396여 마리를 넘어선 기록이다.


충북은 15일 기준 94농가 235만 3472마리가 살처분 됐고 이중 진천군은 31농가 76만 3086마리가 살처분 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