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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의 뿌리를 찾다, ‘음식 고전’

반만년 우리 음식 문화사와 조리법 총망라


한국인이 매일 먹는 ‘기본 밥상’엔 밥과 갖가지 반찬, 찌개, 김치가 올라온다. 그러나 우리 음식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체 우리는 언제부터 밥과 찬으로 구성된 식사를 했으며, 지금 즐겨 먹는 요리들은 언제 만들어진걸까. 

평생에 걸쳐 우리 음식을 연구해온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 한복진 전주대 교수 자매와 궁중음식연구원 연구실장 이소영 교수는 우리 식문화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난무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한식 뿌리찾기에 나섰다. 

몇 백권의 책을 뒤져 음식과 조리에 대한 기록을 찾아 그 내용을 토대로 식문화의 거대한 뿌리찾기를 몇 십년.꾸준히 옛 책을 찾는 노력 끝에 어렵사리 손에 넣은 책도 생겼고, 제목만 알려지고 조리법이 오리무중이던 요리를 생생하게 재현하기도 했다. 

우리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음식 고전’은 한국 음식사의 거시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식문화 교양서이자, 109가지 조리법을 실은 한식 교과서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조리서의 역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리법을 자세하게 실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책의 앞부분 절반은 조선 초기부터 근대까지 편찬된 주요 고조리서 설명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오롯이 조리법에 할애했다. 

저자는 식문화와 음식을 다루는 책에서 실제 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재현해낸 요리가 가짓수로는 109종이며, 페이지로는 300페이지에 이른다.   

‘음식 고전’에 수록된 요리는 우리 음식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서 20종을 고른 다음 그 중 가장 특징적으로 시대상을 반영한 음식만을 가려 뽑은 것으로 거대한 우리 음식의 역사적 뿌리를 굳건히 다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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