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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청와대 압박받은 정황 드러나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2013년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내려놓으라' 지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경제단체장 퇴진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방송매체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도 조 전 수석으로부터 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내려놓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손 회장은 2013년 7월 갑자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아직 조 전 수석이 민간기업의 오너일가 경영권과 경제단체 활동까지 간섭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재계 안팎에선 CJ가 ‘SNL코리아’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박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영화 ‘광해’, ‘변호인’ 등을 배급 및 투자하며 박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계기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대리운전기사에게 허위진술을 시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현재 함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