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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식물장관' 취급...자진사퇴 거부 "성실히 하겠다"

농식품부 국감, 여당 '불참' 야당 "도덕적 권위 훼손, 사퇴 촉구"
김 장관 "국무위원으로 농업 현안 성실히 해결하도록 하겠다"


26일 세종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김재수 장관이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등 '식물장관' 취급을 당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의 자진사퇴 촉구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농식품부 국감은 야당 의원들 만으로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업무보고, 답변 등을 차관 등을 통을 들었다.


오전 국감 시작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김 장관에게 "국감장에 증인으로 나와 있는 것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 사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에게 질문과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고 이준원 차관에게 질의했다.



2시간 가량 '식물장관' 취급을 당하던 김 장관은 2시에 속개된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으로부터 첫 질문을 받았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해임건의가 통과된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재직 시절, 회삿돈으로 자신이 다니는 수원 소재 대형교회에 기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관께서 다니는 교회는 소외단체가 아닌 대형교회가 아니냐"며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회사명으로 기부금을 했다고 하지만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 회삿돈을 쓴 것은 공금유용이나 다름없다"며 "장관직 수행은커녕 사법처리 대상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장관이 지방대를 나와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며 "장관 때문에 국정이 중단되고 대통령한테도 짐이 되고 있는 상태다. 도덕적 권위가 훼손이된 장관이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aT가 매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년 기부하는 지원대상은 요양원, 청소련 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180개 기관이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국무위원으로 농업 현안에 대해 성실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 요구를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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