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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화요 꼼짝마'...'려'출시로 증류소주 시장 접수

여주명주와 손잡고 수확 후 7일 이내의 100% 여주산 고구마 원료로 신제품 출격


국순당은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와 손잡고 개발한 ‘증류소주 려(驪)’를 출시한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2009년에 국순당과 여주시 및 고구마 농가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여주시와 고구마 농가는 원료인 고구마를 제공하고 국순당은 제품개발 및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2015년 상생협력 대상을 수상한 국순당 고창명주처럼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제품 개발로 지속적인 상생경영 모델을 구축하는 지역명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여주의 특산품인 고구마를 원료로 프리미엄급 증류소주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7년간의 연구를 거쳐 이번에 신제품 ‘증류 소주 려’를 선보이게 됐다. 여주 고구마는 천혜의 비옥한 토양(황마사토)과 풍부한 일조량, 남한강 상류 청정 지역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의 고구마에 비해 전분질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증류소주 려’는 잡미를 없애고 특유의 고구마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수확직후 7일 이내의 신선한 여주산 고구마를 선별한 후, 쓴맛을 내는 양쪽끝단 2~3cm를 수작업으로 절단해 품질이 좋은 몸통 부분만으로 술을 빚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증류소주 대부분은 주원료가 쌀인데 비해 신제품 ‘증류소주 려’는 여주산 고구마를 원료로 빚은 프리미엄 고구마 소주다. 풍미향상 효과가 있는 동(銅) 재질의 증류기를 도입하여 잡미와 잡향을 제거하고 고급 증류주에서 사용하는 상압증류를 거쳐 전통 옹기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 부드러운 맛과 은은하고 깊은 향을 구현했다.


‘증류소주 려’는 ‘100% 고구마 증류소주’인 알코올 도수 40%와 25% 2종류 및 고구마 증류소주 원액과 여주쌀로 빚은 증류소주 원액을 블렌딩한 알코올 도수 25% 등 3종류가 출시된다.


제품명 ‘려는 증류 소주가 처음으로 전래된 고려시대의 ‘려’와 원재료의 산지이자 공장이 위치한 ‘여주’의 지역명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증류소주 려’는 올 추석 선물세트부터 먼저 선보인다. ‘려 세트 1호’는 100% 고구마 증류 소주로 알코올 도수 40% 및 25%, 용량 500ml가 각 1병씩 들어있다.


‘려세트 2호’는 블렌딩한 고구마·쌀 증류소주로 알코올 도수 25%, 용량 500ml짜리 2병으로 구성돼 있다. 백화점 판매가 기준으로 4만2000원 이다. 곧 상시에도 즐길 수 있는 업소용 가정용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증류소주 려 출시를 통해 약주 백세주, 탁주 대박에 이어 우리술의 3대주종인 증류소주까지 제대로 구축하게 됐다”며 "‘명작 복분자’에 이어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제품 개발로 농민과 기업간의 상생협력모델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증류소주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와 광주요의 '화요'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