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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중독 비상...식약처 합동점검 즉각 시행

전국 학생 727명 식중독 증세...'병원성 대장균' 검출
식재료업체 합동점검, 김치제조업체 지하수 중점검사

 

전례없는 폭염에 최근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학교 조사 결과 모두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방식약청, 교육청, 지자체 합동으로 개학철 전국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 납품공급업체에 대해서 당초 오는 29일부터 관리를 시작할 부분을 24일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23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의 중.고교 등 5곳에서 학생과 교직원 510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으며 부산에서도 여고생 38명이, 경북 봉화에서는 중.고교생 109명이, 대구 수성구에서는 70명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학교 모두 식약처 신속검사 결과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병원성 대장균은 아열대 등 위생취약지역 등에서 주로 발견되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중에 하나다.

 

 


식약처는 각 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 업체와 급식 조리사와 영양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식중독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지방식약청․교육청․지자체 합동으로 개학철 전국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를 납품하는 식재료공급업체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용수가 문제가 될 수 있어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제조가공업체 및 농산물 전처리업소에 대해서는 지하수를 중점검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중독 발생 시에는 통상 1-~2일이 소요되는 검사기간을 간이 신속검사차량을 이용해 4시간 내에 원인체를 밝히는 등 신속검사체계를 가동하고 전국학교와 식재료납품현황을 연계해서 식중독 발생시 공통납품된 학교에 조기통보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교장·영양사 대상으로 식중독 발생 사례별 주의사항 등을 포함한 급식 위생관리에 대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9월 중에 완료할 예정이며 최근 식재료의 원산지 및 품질 둔갑 등 저질의 식품이 학교에 납품되는 사례가 증가돼 학부모가 참여하는 복수 대면검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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