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무안군, ‘토종 갓’6차 산업 시동 걸다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무안군(군수 김철주)이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토종 갓’의 본격적인 6차 산업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군은 지난 21일 토종 갓 재배 농업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을 시행하는 한편, 22일에는 농가, 공무원, 농협 등 유관기관, 컨설팅 용역사 등 사업 관계자가 모여 협의회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진지 견학은 광주김치타운과 김치가공공장(운림가)을 방문해 토종 갓김치 가공시설에 대한 시설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여건에 맞는 경쟁력 있는 사업법인의 공동소득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브랜드개발 용역발표회를 겸해 ‘무안 갓’의 브랜드화 전략에 대한 추진보고를 받았으며, 사업초기에는 갓김치 상품생산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옛 맛을 되살리는 토종 갓김치를 생산하는 데 포인트를 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또한, 무안 토종 갓에는 항암기능과 노화방지 기능을 하는 시니그린(sinigrin) 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난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착안해 이를 통한 마케팅 틈새전략이 제시되기도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현재 기반시설 확충과 가공시설 신축 등의 하드웨어 사업과 더불어 브랜드전략과 홍보, 역량강화 등의 소프트웨어 사업도 추진 중이다”며 “이를 예정대로 추진할 경우, 전통성을 가진 무안 토종 갓이 새로운 지역 수익상품을 넘어 무안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6차 산업의 성공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전국 토종 갓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가공 단계를 거치지 않은 생물로만 출하하고 있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공모를 통해 2년간에 걸친 사업비를 확보하고 토종 갓의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