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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다논, 요거트에 GREEK은 빠져야 할 단어?

올초 용기 재디자인 생산...다시 불 붙은 첨가물 논란

제품 중앙에 ‘GREEK’ 상하단에는 작게 ‘그릭스타일’이라고 표기해


지난해 첨가물 논란에 휩싸였던 풀무원다논의 그릭요거트가 올 초 해당 용기를 재디자인해 시장에 내놓으면서 또 다시 '진짜' '가짜' 논란이 일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다논이 판매하는 ‘다논그릭’은 원유에 탈지분유, 농축우유단백분말, 정제수, 변성전분, 합성착향료, 펙틴 등을 넣어 발효시킨 후 용기에 담는 일반 요거트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 또 지난해 벌어졌던 첨가물 논쟁을 의식해서 제품의 중앙에는 ‘GREEK’이라고 적어 놓았지만, 상하단에는 작게 ‘그릭스타일’이라고 표시했다.


그릭요거트는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요거트를 말한다. 순수한 원유를 저온 가열해 수분을 증발시킨 후 자연발효하거나, 발효한 원유를 거름망 등을 이용해 유청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고 단백질 고형분만 남기는 그리스 정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요거트를 말한다.


풀무원다논에서 판매하는 '다논그릭 '은 원유에 탈지분유, 농축우유단백분말, 정제수, 변성전분, 합성착향료, 펙틴 등 각종 첨가물을 넣어 발효시킨 후 용기에 담는 일반요거트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


풀무원다논은 지난해 이 같은 논쟁에 대해 “다논 그릭에 첨가물이 함유된 것은 맞지만 풀무원다논은 합작회사로 다논 그릭의 경우 풀무원의 생산 기준이 아니라 다논의 생산 기준을 따른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각 국가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점성 등을 고려해 첨가물을 넣게 됐다”며 “카제인나트륨, 변성전분 등 첨가물은 요거트 생산 공정상에 불가피하게 들어가게 된 것뿐 전혀 유해한 물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일동후디스가 최초로 그리스 전통 홈메이드 방식의 그릭요거트 ‘후디스 그릭’을 출시하면서 그릭요거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됐다. 그릭요거트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나타나자 남양유업, 롯데파스퇴르, 빙그레, 풀무원다논 등의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선한 우유와 유산균 만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정작 그릭요거트 제형을 흉내내기에 그치며 그릭요거트 시장의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풀무원 다논이 그 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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