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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살충제 함유 화차 음용 '꽃잎' 리스크 우려 높아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Central News Agency (CNAnews)은 국가위생연구원은 살충제 DDT가 함유된 화차(花茶) 음용의 건강 리스크 우려는 없으나, 만약 꽃잎을 먹을 경우 리스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내용을 23일(현지시각) 밝혔다. 하지만 의사는 화차를 하루에 1000잔 이상 마셔야지만 비로소 리스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entral News Agency (CNAnews)에 따르면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국가환경의학연구소는 'RISK21 Matrix에 의한 DDT 함유 화차의 국민 건강 리스크 잠재성 평가'를 연구하고, 6월 대만공공위생학회에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각기 다른 연령대의 DDT 함유 화차 음용으로 인한 간병변과 발육성 독성 유발 우려는 낮으나, 만약 꽃잎을 직접 먹을 경우 고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드러났다. 


국가위생연구원 국가환경의학연구소 린핀핀(林嬪嬪) 부소장은 오전 인터뷰에서 연구는 작년 국내 유명 체인음료점에서 적발된 화차 중 사용금지 살충제 DDT 검출 농도에 대해 수중 용해도 및 국가식품소비데이터베이스의 화차 음용량을 고려해 연령대별 DDT 함유 화차의 음용리스크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린 부소장은 DDT는 지용성이라 화차 중 용출이 제한되며, 국민습관으로 볼 때 화차 음용율이 기타 찻잎류에 비해 낮은 편이라 1일 한잔의 화차 음용은 80세까지도 건강 우려가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만약 꽃잎을 먹을 경우 화차를 마시는 경우보다 위해성이 높고, 그 중 노인보다 성인의 우려가 크고, 아동과 청소년의 간종양 리스크는 오히려 비교적 낮다고 설명한다.


또한 연구에서는 현재 DDT의 인체 간병변과 간암 유발에 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나, 많은 동물실험에서 이미 DDT가 간독성 유발에 영향을 미침이 증명됐다고 언급한다. 다수의 유행병 조사에서도 DDT 노출과 발육독성은 현저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조산확률 및 태아 사망률 상승 그리고 유아사고력과 정신운동 발달 둔화 등을 증가시킴이 나타났다.


대만대학 신장과 주임 의사는 독성은 용량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1000잔 이상 마실 경우에나 비로소 리스크 우려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꽃잎의 대량 섭취 역시 국민들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식습관 행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