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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단감테마공원’ 23일 개장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창원시 명품 단감의 메카가 될 ‘창원단감테마공원’이 23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도‧시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특산물인 ‘단감’을 소재로 한 새로운 명물(볼거리)의 탄생을 축하했다.

 
‘창원단감테마공원’은 창원시가 의창구 동읍 화양리 670-1번지 일원의 49000㎡ 면적에 단감을 소재로 조성한 테마공원으로, 동읍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홍보관, 공원, 체험시설, 단감밭 등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해바라기 정원이 정겹게 반겨주는 테마공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창원시 단감의 역사를 알아보고 테마공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홍보관이 있다. 홍보관을 나와 뒤쪽으로 돌아가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줄 각종 즐길거리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아이들의 동심을 느낄 수 있게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연못 등으로 정감 있게 조성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감식초 농원과 넓은 잔디광장이 나온다.

 
수백 개의 장독이 늘어선 감식초 농원에는 고향의 따뜻한 정서가 풍겨오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광장에는 대형데크 무대와 단감그네, 바람개비 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어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잔디광장 위쪽으로는 초가시설물인 콩새방앗간(휴게음식점), 흙채․담채․돌채(초가동), 편안감(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며, 그 주위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장, 소동물 사육장, 대형 물레방아, 오리와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등이 자리잡고 있어 공원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공원과 체험시설을 지나면 수백 주의 단감나무가 심겨진 단감밭이 펼쳐져 있으며 단감밭 끝에 위치한 전망데크에는 주남호의 수려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심신을 정화시켜 주고 있다.


또한 개장식 이후에는 방문객들의 만족도 향상과 농촌 관광상품으로서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단감나무 재배체험으로 지난 5월 21일 공원 내 단감나무 100주를 시민들에게 분양해 단감나무 재배에 관한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감꽃솎기 체험을 시행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고, 향후 단감나무를 이용한 각종 체험활동을 제공하여 테마공원이 부모에게는 편안한 힐링을 제공하는 휴식공간이자 아이들에게는 농업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 이외에도 창원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 장 만들기 체험, 단감 가공품 만들기 체험 및 판매, 주남호와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 등 창원단감테마공원을 보다 다채롭게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

 
창원시는 대한민국 단감의 시배지로서 공원 입구에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단감농가가 기증한 100년이 넘은 ‘단감 시배목’이 식재돼 있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 최고 품질의 단감을 생산하면서 ‘단감은 창원단감’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FTA/DDA 등에 따른 수입 과일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단감 생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창원단감테마공원’의 개장은 창원단감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단감을 기존 먹거리에서 볼거리, 체험거리, 쉴거리 등으로 관광 자원화해 창원시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단감테마공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향후 북면온천과 주남저수지 등 주변 인프라와 단감을 접목한 체험관광코스를 개발해 나간다면 ‘창원시 농촌체험관광’을 이끄는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