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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기후 변화 잠재적 독소 생성 식품 오염물질 증가 경고

Reuters(US)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식품 중 오염물질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고 31일(현지시각) 밝혔다. 동 보고서는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 중 발표됐다.


Reuters(US)에 따르면 다양한 작물들이 극단적인 날씨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잠재적인 독소를 생성하게 되고 이를 장기간 섭취하는 사람이나 가축에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UNEP 연구진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같이 작물들은 가뭄 또는 고온에 반응한다고 밝히며, 예를 들어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식물이 그들이 흡수한 질산염을 영양가 있는 아미노산 또는 단백질로 전환시키지만, 가뭄이 지속될 시 이러한 전환이 저해되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질산염이 식물에 축적된다고 전했다. 


만약 사람이 과량의 질산염을 섭취하면 체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질산염의 축적에 민감한 작물은 옥수수, 밀, 보리, 대두 등이 있다.


일부 수분 결핍(drought-stressed) 작물의 경우, 갑자기 많은 양의 비에 노출되면 인체에 유해한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를 축적하게 되며 카사바, 아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이 특히 민감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지역에 아플라톡신, 곰팡이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매년 45억 명이 아플라톡신에 노출되며 계속해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온난한 기후를 가진 지역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또한 보고서는 전 세계의 온도가 최소 2도 상승하면 유럽에서 재배되는 작물들이 아플라톡신으로 위험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과학자들은 전 세계 온도가 3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믿고 있다.


WHO 유럽지부의 Dorota Jarosinska는 작물 내 독성물질의 증가는 세계 보건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식량 안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인구 보건 연구 센터 이사 Alex Ezeh는 작물의 독성 물질 증가를 우려하며, 동 물질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또한 가장 큰 위협은 암 발생이라고 전했다.


동 보고서는 농부 및 농업 전문가들이 시도할 수 있는 8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과학자들 역시 극단적인 날씨에서도 독성 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작물 개발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