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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포장식품 영양성분표시 현대화...열랑.제공량 강조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포장 식품에 대한 개선된 영양성분 표시 방법을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정보에 근거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규 영양성분표에 포함될 주요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첫째, '열량'과 '제공량'을 강조한 디자인이고 둘째, 현재 사람들이 섭취하는 식품의 양에 근접하도록 제공량 요건에 반영하는 것이다.


셋째, '가당'의 함량(g)과 % 영양소 기준치(% DV, percent daily value)를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표시하는 것이고 넷째, 여러 차례 나눠서 섭취할 수 있는 특정 복수 제공량 식품에 대해 열량 및 영양 정보를 '1회 제공량당' 및 '제품당'으로 구분해 '이중 표시(Dual column)'하는 것이다.


다섯째, 20온스 탄산음료와 같이 1~2회 제공량에 해당되는 제품의 경우 보통 한 번에 섭취되기 때문에, 열량과 기타 영양 성분은 1회 제공분으로 표시하도록 요구될 예정이고 여섯째, ‘미국 국립의학연구소(IOM)’의 권고사항 및 ‘2015-202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과 일관성 있게 나트륨, 식이 섬유,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의 %DV를 갱신하는 것이다.


일곱째, 비타민 D 및 칼륨 표시에 '%DV'와 실제 그램 수(g)를 포함. 비타민 A 및 C의 경우 결핍 사례가 드물게 나타나기 때문에 표시는 더 이상 필수 요건이 아니며 자발적인 표시는 가능하다는 것이고 여덟째, 연구 결과에 따라 지방의 양보다 종류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방 유래 열량'을 삭제하는 것이다.


아홉째, %DV를 잘 설명한 각주이다.


이외에도 FDA는 영양성분표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식이보충제 정보 라벨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FDA가 전국적으로 식품에 적용될 개선된 영양성분표를 확정지었다는 사실에 대단히 기쁘다. 미국의 가정에 건강한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식품 제조업체는 2018년 7월 26일까지 이를 준수해야 하며, 연 식품 판매매출액이 1천만 달러 미만인 업체에는 추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