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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신동주, 또 다시 시작된 롯데제과 지분 싸움 속내는?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한 롯데가(家) 향후 확보전쟁 예고

 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또 다시 롯데제과의 지분 뺏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알려진 대로 롯데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와 다른 계열사를 연결하는 중간 지주사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롯데제과 주식 3만주를 대량 매입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6.83%)을 제치고 지분서열 2위에 올랐다. 1위는 롯데알루미늄(15.29%), 3위는 롯데장학재단(8.69%)이다.

 

신동빈 회장의 지분률은 이날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한 69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으로 기존 대비 2.1% 늘어난 8.78%.

 

신동빈 회장은 이번 매입으로 신격호 총괄회장보다 롯데제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커졌다.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3.96%)과 누나 신영자 이사장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2.52%)과의 지분격차도 확대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은 지난 8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 19000(1.34%)를 매입해 지분율 6.67%로 만들었다. 당시 지분서열은 롯데알루미늄,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총괄회장 다음으로 4위였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주식 매입에 대해 순환출자 해소를 넘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경영권 다툼 속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분석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지분 매입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 차원으로,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지분매입에 대해서도 앞서 약속한 '순환출자 고리 80% 해소'를 위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호텔롯데는 지난 271008억원을 들여 3개 계열사 보유 주식 총 127666주를 매입했다.


롯데그룹의 일본 제과 계열사인 ()롯데는 지난 4일 롯데제과 지분을 2.07% 매입한 데 이어 지분 7.93%를 추가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2594억 원에 달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은 3.96%이다. 여기에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6.83%를 합친다 해도 10% 안팎이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 중간 지주사로서 롯데칠성음료(19.29%)나 롯데쇼핑(7.86%)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수 갖고 있다. 롯데제과를 장악하면 나머지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도 높아지는 셈이다.

 

업계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 장악력을 높이려는 행보라고 내다봤다. 단순한 사업 협력 차원이라면 2500억 원 넘게 들여 지분 매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한편, ()롯데는 한국 롯데가 일본에 종속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한국 롯데제과 주식을 추가 매수하지는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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