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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건강칼럼>허리디스크, 복부비만 먼저 빼야

40대 후반의 남성이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고 찾아왔다, 모 은행의 지점장으로서 계시는 분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계속 승진하시던 분이다. 3주전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오른쪽 다리가 저리고 아프기 시작하였다. 허리를 움직이기기 힘들어서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하여보니 척추4번, 5번 아래의 디스크가 나오는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권하지만 본인은 수술을 원하지 않아서 찾아온 것이다.


경피온열검사(적외선체열진단)과 척추전신X-ray를 찍어본 결과 요추전만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천골과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며 오리궁뎅이가 되었다. 등은 많이 굽으며 엉덩이에 비하여 뒤로 나가며 경추는 가볍게 일자목으로 나타났다. 경피온열검사의 결과를 보니 오른쪽다리 쪽으로 체온이 1도-2도정도 떨어져서 나왔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배꼽을 중심으로 아랫배가 매우 차고 윗배도 차게 나왔으며, 얼굴과 목은 체열이 몸통보다 2-3도 높게 나왔다. 체지방을 분석하여 보니 체지방이 복부와 하체쪽으로 과지방으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복부비만이 허리디스크의 주된 원인이 되며 스트레스, 긴장으로 열이 머리와 목으로 올라가며 허리의 기능이 약해져서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경우다. 복부 비만의 경우에 상당수는 배가 앞으로 나가며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오리궁뎅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반대로 요추가 일자가 되면서 골반이 굴곡이 적어지면서 편평허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오리궁뎅이는 몸의 중심이 앞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편평허리는 몸의 중심이 뒤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척추전만증을 펴주며 오리궁뎅이를 줄이기 위하여 침, 물리치료, 추나요법, 봉침요법, 매선요법, 골교정요법등의 치료를 하였다. 또한 복부비만을 치료하며 얼굴과 목으로 올라가 열을 내려주는 한약과 비만약침을 같이 병행하여 6KG 을 빼주었다. 복부의 비만이 없어지면서 척추의 전만증도 감소가 되며 허리도 펴졌다. 그러면서 허리와 다리의 저리고 아픈 증세도 없어졌다.


보통 허리디스크가 오면 요추와 요추사이의 디스크가 불거져 나와서 생기는 허리디스크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불거져 나온 디스크를 없애면 통증이 없어진다고 생각을 하여 쉽게 허리디스크 수술이나 시술을 통하여 디스크를 잘라낸다.


물론 당장은 안 아플 수 있다. 그러나 본래의 원인을 생각해야 한다. 디스크가 밀려나오게 된 복부비만의 원인을 제거하여야 한다. 복부비만이 오래되면서 척추전만증이 심해져 요추의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오는 것이다. 복부비만을 없애지 않으면서 요추의 디스크를 없애면 당장은 조금 편한데 시간이 지나면 수술한 곳으로 집중되었던 압력이 위, 아래의 디스크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다시 위아래의 허리디스크 증세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가 있으며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복부비만을 없애야 한다. 복부비만이 있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이동이 되며 요추전만증이 생기면서 등은 상대적으로 뒤로 가며 등굽음증이 나타나며 허리의 디스크가 밀려나오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하여서는 다이어트를 하여 살을 빼는것과 함께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배를 앞으로 내밀지 말고 뒤로 하며 오리궁뎅이가 안되는 자세로 골반을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 쉽게는 복부의 살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척추전만증이 감소되며 오리궁뎅이도 줄어든다.


식습관이 중요하므로 야채, 견과류, 해조류, 어패류, 생선류 등의 맑고 담백한 음식을 약간 모자랄듯 먹어야 한다. 또 육류, 기름진음식, 고열량의 음식, 튀긴음식, 단음식, 짠음식, 매운음식, 과일, 스트레스, 긴장, 국물, 과도한 수분섭취 등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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