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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신년사]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신년를 통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어 가자. 세종시는 사람중심의 행복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균형발전국은 세종시의 심장이 될 것이며 시민 참여가 열린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세종시는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평화롭고 온순한 성정을 가진 양의 해를 맞이하여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이 평온하게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말에는 10년 간의 준비 끝에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의 3단계 이전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정부세종청사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총 50개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의 16,000여 공직자들이 우리 시에 자리 잡음으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위상이 확고히 다져진 매우 의미있는 한해였습니다.

더불어 제2기 시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먼저 출범 2년 반만에 인구 15만명을 넘어섰고, 개정된 ‘세종시 특별법’을 근거로 지역발전특별회계에 세종시 계정을 설치해서 1,022억원의 지역 개발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544억원 대비 87.8%인 47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화첨단소재를 비롯한 18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하여 전국 어디든 2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세종시의 강점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0월 7일에는 제가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드렸던 공약들과 시정 현안을 정리하여 ‘세종시정 100대 과제 4개년 실천계획’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추진할 핵심적인 정책을 구체적인 예산 투자계획과 추진일정까지 꼼꼼하게 담아낸 ‘세종시정 100대 과제’는 제2기 시정 운영의 나침판이 될 것입니다.

지난 6개월 여 동안, 큰 어려움 없이 시정 운영이 가능했던 원동력은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과 성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15년을 실질적인 행정수도 원년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 제2기 시정 비전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으로 정하고 앞으로 4년을 이끌어 갈 시정 방침을 마련했습니다.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어 가자. 세종시는 사람중심의 행복도시가 되어야 한다. 읍면지역과 신도시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이루자. 시민의 참여 속에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는 네 가지 약속입니다.

저는 제2기 시정의 두 번째 해가 되는 2015년을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원년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2014년이 ‘정부 세종청사 시대 개막의 해’였다면 올해는 국정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도시인 우리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먼저, 정치는 서울에서, 행정은 세종에서 이루어지는 국정의 분단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부터 세종시에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법에 정해진 대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조속히 이전절차를 밟고, 신설 부처인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와 지방자치 전담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도 필요합니다.

다행히 올해는 국가적인 규모의 선거가 없는 해인만큼 정부와 국회에서 ‘국정의 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세종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저는 대전, 충남, 충북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지방정부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안전하고 활기찬 사람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지난해 16만명에 육박한 우리 시 인구는 올해 약 4만명이 늘어나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범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상전벽해,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엄청난 성장입니다.

인구의 중간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37세로 최고령인 전남의 46.3세 보다 10살이나 낮아,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젊고 활기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걸맞게 세종시정도 달라져야 합니다. 먼저, 정주 여건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미 계획이 확정된 병원과 학교, 각종 생활편의 시설들은 하루라도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청·교육청과도 손잡고 일할 것입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아트센터, 종합운동장, 박물관단지 같이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한 사업들은 1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습니다.

또한 내년 초에는 세종문화재단을 출범시키고 미호천 등 녹지를 활용한 체육시설 확충에 신경 쓰겠습니다.

생활상의 불편해결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시범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생활민원팀’을 1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신청사 이전에 맞추어 행복청·교육청·LH공사가 함께 하는 ‘통합 콜센터’도 발족시키겠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질 복지체계 마련과 안전도시 사업은 장기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의 두 가지를 같이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출산장려금 120만원 지급 전면 실시처럼 30대가 주축이 된 우리 시의 특성에 맞는 출산·양육정책의 대폭 확대에 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산모와 영유아에 대한 세종형 지원 모델 개발을 위해 보건복지부 등 세종시에 입주한 중앙부처, 병원, 연구기관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세종시립의원은 약속드린 대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거점으로 육성하고 치매예방 등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20년 이상 보육, 교육, 주거, 건강 등 세종시민의 삶의 기준이 될 ‘세종시민 복지기준’ 마련과 ‘국제안전도시 인증’작업도 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균형발전국은 세종시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우리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의 성공을 가늠하는 상징 도시라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전략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도시와 읍면지역 시민 간의 삶의 격차문제는 우리 시의 통합과 번영을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2015년은 세종시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해 말, 중앙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세종시 정상 건설을 위해 공직자 110명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확보된 전문 인력을 모아 행정도시 지원과, 로컬푸드과, 청춘조치원과, 문화체육관광과로 구성된 균형발전국을 신설했습니다.

로컬푸드는 단순히 지역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고, 세종시민의 삶의 품격을 높이는 도농통합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조치원 동서횡단도로와 세종시 제2청사 건립 등 22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된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는 구도심의 공동화 방지를 넘어, 조치원을 세종시의 경제중심으로 육성하는 미래 전략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저는 국가전략으로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사업과 도시 미래전략으로 추진하는 균형발전 사업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2015년을 만들겠습니다. 균형발전국은 세종시의 심장이 될 것입니다. 시민 참여, 열린 시정의 출발점입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우리 세종시는 500만 충청인의 염원이 담긴 도시이자, 수도권과 전국 각지의 젊은 인재, 기업인이 모여드는 미래 도시입니다.

저는 제2기 시정 4년 동안 20만 세종시민들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과 끝은 시민 참여입니다.

먼저, 저는 기존에 본청 공무원들이 결정하던 지역개발사업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특히 읍·면·동 자체 사업비는 50% 이상 증액시키고 지역 주민의 뜻에 따라 우선 순위를 결정하도록 이미 바꿨습니다.

예산 편성단계부터 주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는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시민참여 수단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조치원 100인 위원회’, ‘안전도시위원회’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6개의 시민 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올해는 ‘ 시민권익위원회’, ‘세종시 발전위원회’ , ‘로컬푸드 위원회’ 등 시민의 권익 보호와 미래 전략 수립에 필요한 꼭 필요한 소통창구를 만들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시도가 형식적인 기구 설치로 그치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저나 공직자들이 아니라 결국 시민들의 손으로 만들어 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값진 결실들을 이루어 냈듯이, 올 한 해도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고견과 아낌없는 성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4년간 맡겨주신 임무를 완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항상 활기하고 복된 기운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하면서 희망찬 내일을 위해 함께 힘 모아 나아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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