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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신년사] 반기문 UN사무총장 "남북 대화.화해 복원 희망"

반기문 UN사무총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독립 70주년이 되는 2015년 남북한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복원되고 긴장과 갈등 관계를 넘어서서 한반도에 핵없는 평화와 공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국제적 과제를 달성하면서 다중적인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성원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민주발전과 아울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일궈 낸 국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성숙한 시민 정신에 바탕한 사랑과 나눔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존경과 신뢰를 받아 나가게 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맞이하여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신년인사를 올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을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 지구촌 전체가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이어졌습니다.


시리아, 우크라이나,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각지에서 많은 분쟁과 테러들이 일어났으며, 에볼라 사태 발생,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증가, 경제위기 이후 빈곤, 불평등의 심화, 청년 실업 악화 등으로 세계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대한민국과 유엔에 모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이 독립한지 70년이 되고,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어 유엔이 탄생한지도 70년이 됩니다.


독립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남북한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복원되고 긴장과 갈등 관계를 넘어서서, 한반도에 핵없는 평화와 공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또한 전 인류에게 도전과 기회의 화두를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금년 말까지 의미있는 범세계적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고, 새천년 개발계획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2030년 까지 전세계가 지속적인 개발을 이루어 나가자는 원대한 목표를 결정하는 세가지 중요한 과제를 완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국제적 과제를 달성하면서 다중적인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성원을 다시 부탁드립니다.


민주발전과 아울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일궈 낸 국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성숙한 시민 정신에 바탕한 사랑과 나눔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존경과 신뢰를 받아 나가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내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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