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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축산농협 '대출 금리 조작' 본사 압수수색

전·현직 조합장 및 이사장 은행대출 금리 자체 조작

서울축산농협(조합장 박종래)이 '대출 금리 조작' 혐의로 검찰에 본사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유철)는 지난 10월 22일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축산농협 본사를 압수수색, 대출금리를 조작하고 승진 인사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축산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축산농협 전·현직 조합장과 이사장 등 임직원 20여 명은 3.5%의 은행대출 금리를 자체적으로 조작, 인상하는 방법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감사원은 서민금융기관 영업실태 조사에서 서울축협이 조합원들의 동의없이 자체적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해 부당하게 이자를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서울축협 전·현직 조합장 등은 '내부 승진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서울축산농협은 서울 지역에 27개 사업소를 가지고 있으며 축산물 유통 및 학교급식 사업 외에도 대출 등 신용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