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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건강칼럼> 비만의 적 폭식증,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체질은?

비만환자들에게 힘든 것은 무엇일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이 먹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먹는 양이 적고 배설되는 양이 많다면 살이 찔 이유가 없다. 


많이 먹더라도 활동양이 많거나 소모되는 양이 많거나 배설되는 양이 많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 


비만환자의 경우에는 먹는 양에 비해 배설되는 양이 적은 것이 문제다. 또 배설은 되더라도 너무 많이 먹는다면 살이 안 찔 수 없다. 바로 폭식증이다. 


일반적인 경우에 1끼, 2끼의 식사를 하지 않고 식사를 할 때에 배가 고파서 폭식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배가 부르면 멈추고 다음 식사에서 폭식이 생기지는 않는다. 폭식을 하였더라도 몸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문제는 주기적으로 폭식을 하는 것이 문제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굶어서 살이 빠졌다가 다음 식사에서 폭식을 하는 것이다. 한 두 끼를 굶어서 살이 빠졌다가도 한번의  폭식으로 다시 살이 찌는 것이다. 


살이 빠지면 괜찮은데 살이 더 찌는 것이 문제다. 폭식증이 반복이 되면 식욕을 참지 못해 3끼 이상을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먹을 때 마다 많이 먹게 되니 살이 급속도로 증가해 고도 비만에 이른다. 식욕을 억제를 하고 싶어도 억제가 안 될 때는 포기를 한다.   


폭식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폭식증이 생기는 것은 이미 병적인 증세로 변한 것이다. 몸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몸 안에 에너지가 충분하다고 하면 몸에서 음식을 거부하게 된다. 항상 몸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생기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오는 폭식증이 많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마음에 내키지는 않고 화가 나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스트레스, 분노, 억울함, 화병 등이 해결이 안 되면 몸 안에 화와 열이 생긴다. 이러한 화와 열이 없어지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해결한다. 상당수의 비만환자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고 고도비만도 많다.    


정신분석적인 면에서도 온다. 입은 외부세계와 내부세계가 만나는 지점이다. 먹는다는 것은 음식을 나와 합쳐지는 것이다. 나로써 받아들인다는 면도 있다.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음식을 계속 먹게 된다. 배가 많이 불러있는데도 부족한 것을 느끼면 계속 먹는 것이다. 통제할 수 없는 강박처럼 작용을 한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성충동의 하나인 구강충동을 만족시킨다.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간 대상이나 젖가슴을 채우기 위해 빈자리를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떨어져 나간 대상이 만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계속 먹게 된다. 조금만 더 먹으면 도달 할 것 같은 믿음에서 폭식이 생긴다. 


사상체질적으로도 폭식증이 비만에 영향을 준다. 


가장 폭식이 심한 경우는 태음인이다. 태음인들은 무엇이든 잘 먹고 식사의 양도 많다. 욕심도 많아 많이 먹어도 만족을 못한다. 배설을 하는 것 보다 먹는 양이 많아서 살이 찐다. 


다음은 소양인들이다. 소양인은 열이 많아서 바로 기분 나쁜 것이 있으면 바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풀어버린다. 그러나 주위 환경에서 자신의 감정을 발설하지 못하는 경우에 열로 변해 폭식을 하게 되며 비만이 된다. 


다음은 소음인이다. 소음인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식욕이 떨어지면서 소화가 안되고 먹지를 못하고 마른다. 그러나 긴장, 분노, 화가 계속 누적이 되면 울광증으로 변해 열이 발생한다. 


위장 자체가 작아서 많이 먹지는 못해 살이 찌는 경우는 적다. 태양인은 화가 올라가면 참지 못하고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러나 화가 너무 오르기 때문에 위장에 흡수가 되지 않고 모두 토하게 된다. 바로 토하거나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저녁에 먹은 것을 아침에 토하기도 한다. 폭식증이 있어도 비만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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