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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건강칼럼> 다이어트해도 안 빠지는 비만, 자세 바르게 해야

요즘 현대인들에게 신경쓰이는 것은 지방이다. 지방은 먹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우리 몸에 영양분을 쌓아 놓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먹을수 있기 때문에 굶을 걱정은 없다. 지방은 외모와 동안의 적이다.


전체적으로 비만하면서 신체부위별로 지방이 많이 찌는 것은 전체적으로 살을 빼면 된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유독 특정부위만은 살이 안 빠지고 지방이 남는 경우가 있다. 


왜 특정부위의 살을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지는 것일까?


몸의 체형적인 문제다. 바르지 않은 자세를 하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몸이 변형된 채로 굳어 버린다. 변형된 체형에서 공간이 생기는 부위에는 어김없이 찾아 오는 불청객이 바로 지방이다.  


살이 찌는 부위를 자세히 체형분석을 하여보면 뼈의 위치가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뱃살, 등살, 허벅지살, 가슴살, 얼굴살, 목살 등이 체형과 관련이 깊다. 바른 자세를 하면 생기지 않을 지방들이 습관적으로 나쁜자세로 오래 생활을 하다보면 체형이 변하고 공간이 생기며 지방이 채워진다. 


가장 많은 복부비만은 아랫배가 볼록 나오는 비만이다. 복부비만은 골반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돌아가면서 척추의 전만증이 심한 경우다. 복부의 내장이 앞으로 쏟아지며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타난다. 골반이 아랫배의 내장을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여 전체적으로 살이 빠져도 유독 아랫배만 안 빠지는 경우다. 골반이 바로 세워져 바른 형태로 가서 기울임이 없어야 복부살이 없어진다. 


요추의 전만증이 있으면서 흉추인 등이 굽으면 팔과 가슴사이의 공간이 생긴다. 이곳에 지방이 쌓이면서 상체비만이 생기게 된다. 


또한 '귀부인의 혹', 거북목, 일자목, 낙타등과 같은 형태로 목의 뒷부분이 볼록 튀어나오면서 목이 굽는 경우에도 상체비만, 겨드랑이비만 등이 생긴다. 머리는 앞으로 나가고 등이 굽으면서 중간부분인 뒷목부위가 튀어나오면 가슴의 앞부분에 공간이 생기면서 지방이 쌓이게 된다. 


역시 등을 펴고 머리를 뒤로 함으로써 바른 자세를 만들어야 상체비만, 가슴비만, 겨드랑이 비만이 없어진다.   


배와 골반을 전체적으로 앞으로 내미는 경우에는 등살이 생긴다. 발과 머리에 비하여 골반, 복부를 앞으로 내밀면 흉부와 골반까지의 움푹 들어가면서 이곳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외관상에는 잘 표시가 나지는 않지만 손으로 잡아보면 지방이 한 주먹씩 잡힌다.  


척추측만증의 경우에도 지방이 생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좌우로 휘는 경우로써 뒤에서 보면 일자로 반듯이 내려와야 하지만 꾸불꾸불 S 자의 형태로 내려오는 경우이다.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한쪽의 척추는 근육이 긴장이 되면 척추가 수축이 되면서 푹 들어가게 되고 반대쪽의 척추는 뒤로 튀어 나온다. 긴장이 되어 수축이 되면서 생긴 공간에 지방이 쌓이고 반대의 척추는 긴장이 되면서 튀어 나온다. 눌러보면 근육과 뼈가 나온 부위는 단단하고 들어간 부위는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아 물컹하게 된다. 


고관절의 위치에 따라서도 지방이 쌓이게 된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고관절이 정상의 위치에서는 균형이 잡혀서 지방이 안 쌓이지만 고관절이 앞으로 나오며 옆으로 벌어지는 경우에는 좌우면이 넒어지고 앞뒤의 공간에 지방이 쌓인다. 


허벅지가 정상보다 굵어 보이며 옆면이 불룩 튀어나온다. 흔히 '허벅지 옆주머니살'이라고 표현한다. 하이힐을 많이 신는 젊은 사람들에게 많으며 골반이 앞으로 돌아가면서 고관절도 앞으로 돌아가면 더욱 심하다. 고관절이 뒤로 갈수 있게 자세교정을 하여야 다리도 바르게 되면서 허벅지 옆구리살도 없어진다. 


얼굴과 턱살이 많은 경우도 있다. 머리가 앞으로 나가면서 아래로 내려오면 턱살이 겹친다. 귀아래의 하각부위에 순환이 안되면 사각턱이 심해진다. 머리를 바르게 함으로서 두 턱살과 사각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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