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수범 건강칼럼> 계절별 독소와 해독법 그리고 체질

일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계속 순환을 하고 있다. 매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고 아무리 더워도 가을은 온다. 이러한 사계절의 변화는 인간의 생활에 변화를 주고 자극을 하기도 한다.


인간에 있어서도 각 계절에 따라 힘든 계절이 있는 반면 편한 계절이 있다. 병도 마찬가지이다. 병이 계속 나빠지는 것이 아니다. 한참 병이 심했다가도 계절의 영향으로 약해지는 계절이 오면 병에서 회복하기도 한다. 계절의 특성을 알고 각 계절의 독소를 알며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봄의 기운은 따듯한 기운으로 화(火)가 많은 계절이다.


만물의 생명이 탄생을 하듯 강한 화의 기를 가지고 있는 계절이다. 뜨겁거나 열이 많은 것이 아니라 부드러우면서 강한 기를 갖고 있다. 새순이 얼어 붙은 땅을 뚫고서 나올 정도로 강한 기를 가지고 있다. 화독(火毒)이 많은 계절이다.


봄에는 화가 많거나 기가 강한 사람들은 더 산만해진다. 봄기운에 바람이 나듯 안정이 안 되고 산만하게 된다. 반면에 침체되고 순환이 잘 안되고 흡수하고 나른 한 사람들은 오히려 편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체질적으로 보면 화가 많은 태양인들은 발산하는 기운이 강해 더욱 산만해지고 안정이 안 되고 흥분이 된다. 태양인은 시원한 성질의 음식을 먹으며 기를 흡수하여 발산을 막아 화독(火毒)을 풀어주어야 한다. 반면 느긋하고 흡수하는 기능이 강한 태음인들은 자연적으로 발산하는 기운이 생겨서 몸이 가벼워지고 순환이 잘된다.


여름은 뜨거운 기운으로 열(熱)이 많은 계절이다.


가장 왕성하게 번성하는 시기로 혈기 왕성한 계절이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번창하는 계절로써 짙은 청록색으로 자연을 뒤덥고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며 만물이 활성화된다. 열독(熱毒)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에는 열이 많은 사람들은 더욱 열을 받고 답답하고 다혈질이 된다. 용광로의 불이 붉게 달아오르듯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몸이 차고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는 온 천지가 따뜻하고 훈훈하다. 습이 많은 사람들은 땀도 나면서 순환이 되고 개운하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은 답답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참지 못하고 열을 받는다. 찬성질의 음식을 먹어 열을 내려주어 열독(熱毒)을 풀어야 한다. 반면에 몸이 찬 소음인들은 몸이 따듯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잘되어 활동하기 편하다. 


가을은 서늘한(凉) 계절로 담음(痰飮)이 많이 생기는 계절이다.


봄, 여름에 노력한 것의 결실을 맺으며 열매를 맺는 시기다. 곡식과 과일을 수확을 하고 저축하고 저장을 함으로써 겨울을 준비한다. 무엇이든 몸 안에 쌓아두고 저장을 하는 때이다. 담음(痰飮)독이 많이 생기는 계절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과 같이 먹을 것이 풍성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아 잘 흡수된다. 잘먹고 비만한 사람들은 더욱 살이 쪄서 다이어트에 가장 힘든 계절이다. 반면에 발산하는 기운이 강하고 화가 많고 안정이 안 되는 사람들은 차분해지고 밖으로 내뿜던 기운이 안으로 쌓인다.


체질적으로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식욕을 참지 못하고 더욱 먹게되어 비만해지고 담음이 많아지며 성인병이 심해지므로 담음(痰飮)독을 피해야 한다. 반면에 화가 많고 기(氣)가 강한 태양인들은 차분해지고 안정이 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


겨울은 추운 계절로써 한냉(寒冷)한 계절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다음 해를 위하여 쉬면서 준비를 하는 계절이다. 모든 자연이 동면에 들어가며 나무들도 앙상한 가지만 남는 추운 시기이다. 한독(寒毒), 냉독(冷毒)이 많은 계절이다.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고 손발, 아랫배가 찬 사람들은 겨울내내 활동의 제약을 받는다. 온몸에 추위를 느끼고 조금만 춥거나 찬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냉증으로 고생한다. 반면에 열이 많은 사람은 아주 편하다. 남들이 추워 할때 오히려 시원한 것을 느끼고 겨울스포츠를 만끽하기도 한다.


체질적으로 꼼꼼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들은 찬 날씨에 모든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항상 따듯한 옷과 장소를 찾으며 음식도 따듯하게 먹어야 속이 편하므로 한냉독(寒冷毒)을 피해야 한다. 반면에 급하고 열이 많은 소양인들은 추운 날씨가 오히려 활동하기 편하고 시원함을 느낀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