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세월호 침몰] "기적을 바란다" 국민 한마음 '염원'

첨단 장비.인력 동원 구조작업 총력전...기부.지원 잇따라



전남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벌어진지 엿새째인 21일 더이상의 추가 구조자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최후의 생존자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 측은 조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소조기를 맞아 이날부터 24시간 잠수수색 체제에 돌입, 잠수사 등 구조대 556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수중 투입 인원을 늘려 24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수색 범위를 넓혀 해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선박 200여척과 항공기 30여대, 잠수요원 등 인력 600여명이 총동원됐다.



수중 수색 작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현재 5개에서 10개로 늘려 동시 다발적으로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첨단 장비와 해외 전문가들의 현장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과 운용인력이 어제 오후 도착해 이날 오전부터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탐색에 투입됐다. 구조팀은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결해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 탐색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후부터 네덜란드 수상 구난 전문업체인 SMT사의 전문가 3명이 구난 활동에 투입됐다.


해경은 세월호를 설계·건조한 일본 관계자들에게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로 와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중국에는 바지선과 크레인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기부.지원 등 온정의 손길 잇따라


구조 작업이 길어지면서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계속 되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0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민간·종교 단체들이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체육관 등에 잇따라 도착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 정화 등을 돕고 있다.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팽목항 현장 등에는 도시락, 빵, 생수, 밥차, 라면, 모포,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이 속속 지원되고 있다. 이랜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SPC그룹, 농심, 오뚜기, 한국외식산업협회, 제너시스 BBQ 등 기업들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18일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1억원 기부 의사를 밝혔고 안산 출신의 프로야구 SK 투수 김광현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송승헌과 온주완이 각각 1억원과 1000만원을 기부했고 곧 내한하는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14)도 공연 수익금을 기부키로 했다.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가 1000만원을 모금한 것을 비롯해 교총 등 여러 단체와 기업, 학교도 성금 모금에 나섰다.



유명 원로 건축가인 성균관대 조성룡 석좌교수는 구조활동을 도우려 세월호의 복잡한 선실 설계도면을 이해하기 쉬운 3차원 입체모형(길이 2.5m, 폭 0.5m)으로 만들어 해양경찰청에 전달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