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소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BBC 뉴스에서 하루 일곱 번 이상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암 예방과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면서 채소, 과일의 중요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 채소류가 한달 새 절반 이상으로 가격이 뚝 떨어진 것도 한 몫 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봄철 채소를 구입하고 있고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그날 아침 수확해 당일 판매하는 무농약 ‘아침야채’가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다.
이에 채소를 맛있게 먹는 방법 또한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하루 채소, 과일 권장량은 성인 1명 기준으로 약 400g정도이지만 볶고, 졸이고, 말리는 요리 과정을 거치면 손실되는 영양소가 많다. 이에 영양 손실은 최소화하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채소녹즙을 맛있게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미나리 오렌지 주스
미나리는 흔히 나물 요리로 익숙하지만 사실 생으로 먹을 때 향과 영양이 더욱 풍부하다. 특히 몸 속 독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매일 꾸준히 먹으면 체질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좋다. 재료는 미나리 5~6줄기를 깨끗이 씻어 3cm씩 썰어 놓고 오렌지 1개를 준비한다. 레버를 닫고 미나리 한 줌씩과 오렌지를 번갈아 가며 휴롬한다. 오렌지는 미나리 특유의 강한 향과 맛을 순화시키고 부족한 영양소 섭취를 돕는다. 오렌지가 없다면 사과를 첨가해도 된다.
배양배추 주스
불규칙한 식습관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잦은 알코올 섭취로 위장병을 앓고 있다면 위 염증 치료에 탁월한 양배추 즙을 추천한다. 양배추 즙에 풍부한 비타민 U는 위장 점막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위장 점막을 강화시키며 열에 매우 취약해 반드시 생으로 먹어야 효과적이다. 양배추 속 설포라판 성분은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퇴치해 위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잇몸 염증 개선에도 좋다. 만드는 법은 양배추 반 개와 배 1/4개를 적당하게 썰어 번갈아 넣고 휴롬한다. 양배추의 아린 맛을 배의 단 맛이 잡아줘 어린이들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셀러리파인애플 주스
치매와 불면증 예방, 골다공증, 스트레스 이완 등 효과를 갖는 셀러리는 셀러리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있어 호불호가 강한 대표적인 채소이다. 셀러리에 파인애플을 더하면 강한 향도 완화되고 맛도 달콤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만드는 법은 파인애플 1/4통, 셀러리 1줄기를 준비한다. 파인애플과 셀러리를 손가락 마디 크기로 자른 후 번갈아 넣으며 휴롬하면 완성된다..
시금치바나나 주스
시금치 속에는 비타민 A의 함유량이 가장 높아 눈 건강과 골격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된다. 스마트 폰이나 TV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눈 건강을 위해 시금치 주스를 권장한다. 시금치주스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시금치 3뿌리와 바나나 1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휴롬에 시금치를 먼저 넣고 그 다음에 바나나를 넣어 바나나와 녹즙이 충분히 섞이도록 혼합시키면 시금치 바나나주스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