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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건강칼럼> 불안과 사상체질과의 관계는


살아가다 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불안이다. 왜 불안이 오는 것일까? 무엇인가 불확실한 것이 계속 될 때에 마음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확실한 원인이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난다면 공포를 느낄 것이며 불안하지는 않다. 불안하다면 대응할 수 있는 행동을 옮길 수 있는 면이 있다.


불안의 원인은 무엇인가. 불안은 방어적 역할을 하며 침입에 대한 경고이며 신호이다. 어떤 상황에 대하여 무언가 준비를 하게 하여 준다.


불안의 종류

먼저 현실불안이 있다. 누구에게나 느끼는 불안이다. 깊은 산속에 혼자 걷는다면 야생동물이 나타나 몸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온다. 어두운 곳에 혼자 걷는다면 나쁜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불안하다. 주식이 떨어지거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 불안을 느낀다.


다음은 신경증적인 불안이 있다. 병적으로 오는 불안이다. 정신분석적인 면에서 자세하게 세분하였다. 먼저 공포와 관련된 불안으로 무의식적으로 억압되어서 나타나는 불안이다. 즉 큰 개이거나 여러 마리의 개가 오는 경우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이다.


다음은 히스테리적인 불안이 있다. 과거의 억압된 정동이 특정한 조건없이 이유도 없이 나타나는 불안이다. 외상에 의하여 억압된 동정이 원인이다. 정신적 갈등, 분열. 정신속의 변화. 정신분열. 쾌락추구와 저지, 정신의 방어, 과거 유년기의 기억과 관련된 억압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은 리비도와 관련된 불안이다.


자아에 대한 불안으로 리비도가 자아에 들어가서 정체되면 변화하여 불안이 되는 것이다.


즉 포도주가 오래되어 변하면 식초가 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리비도와 관련된 불안은 성적욕망과 대체가 된다. 성적욕망이 해결이 안 되는 성교중단이나 금욕적 생활, 성적불만족, 성적에너지를 방출하지 못할 때, 종교적 이유, 발기불능, 피임 등으로 위축될 때 불안이 만들어진다.


불안을 느끼는 곳은 어디인가? 불안은 자아, 초자아, 이드 중에 자아에서 느끼는 것이다. 자아는 억압의 장소이며, 나르시즘의 장소이며, 불안의 장소이다. 좀더 자세히 말한다면 불안은 자아, 이드, 초자아 사이에 발생한다.


불안을 느낄 때 


불안은 리비도(성욕)의 운명으로 방출하지 못한 리비도가 불안으로 변하는 것이다. 리비도는 충동의 요구가 드세거나 만족을 요구할 때 불안을 느낀다. 또 충동의 만족이 이루어질 때도 자아가 불안을 느낀다. 충족의 요구가 만족이 되어도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이 생긴다. 충동의 만족은 항상 부분적 충동의 만족이다.


충동은 절대적, 완전한 만족을 모른다. 만족이 되면 될 수록 더큰 만족을 요구한다. 불안은 리비도의 충족과는 상관이 없이 자아에게 불안을 일으킨다. 리비도, 성욕 자체가 자아에게 불안을 줄 수 있다.


또 불안은 쾌락원칙이 교란될 때 발생한다. 충동이 쾌락을 초과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자아는 적정한 선에서 쾌락을 즐기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충동은 경계선을 넘는 쾌락이다. 충동요구나 만족이나 모두 쾌락원칙을 교란시키며 불안이 발생한다.


또 충동이 과잉과 상실시에 나타나는 불안이다. 과잉시에는 박해불안이고 한다. 충동이 어떤 대상을 겨냥하여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불안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의하여 나타나는 불안이다. 상실시에 나타나는 상실불안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과 공격한 대상이 같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대상이 사라질까 불안하여 나타나는 불안이다.


사상체질의학적으로는 꼼꼼하고 내성저인 소음인들에게 불안한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 소양인들에게는 불안보다는 건망증적인 면이 많고, 태음인에게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불안증이 나타나며, 태양인에게는 분노의 증세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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