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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교수의 수퍼칼라푸드> 그린-취나물



산나물의 왕 '취나물'

취나물에는 참취, 곰취, 개미취 등이 있는데 우리가 주로 먹는 종류는 참취의 어린 잎을 말한다. 토끼가 좋아하는 식물로 알려진 참취는 산나물의 왕이라 불릴 만큼 많이 이용되고 있다. 향과 맛이 독특해서 봄철 미각을 살려주는 취나물은 향긋한 냄새 때문에 ‘향소’라고도 불린다.


산나물이지만 도시에서 파는 대부분의 취나물은 여느 봄나물들처럼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어 조기에 팔린다. 굳이 비닐하우스가 아니더라도 마당 아무 곳이나 또는 밭에 아무렇게나 심어놓아도 해마다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것이 취나물이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묵나물이 바로 이 참취를 말린 것인데, 옛날부터 복을 가져온다고 여겨 김과 함께 오곡밥을 싸먹는 복쌈의 재료로도 이용되어 왔다. 조금 센 것은 삶아서 먹고, 어린잎은 생것을 그대로 쌈으로 먹거나 무침나물로 해먹어도 좋고 기름에 볶아 먹어도 일품이다.


취나물의 효능

취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나고, 단백질, 비타민 A의 모체가 되는 카로틴과 비타민 B 복합체가 들어있어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며, 칼슘, 철분, 칼륨, 비타민C,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이고,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한 무기질의 보물창고로 봄철 나른해지기 쉬운 우리 몸에 원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또한,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한층 돋궈주어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민간요법에서는 간염, 간 기능보호, 해독, 배농, 정혈, 위통, 위궤양, 산후복통,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감기, 두통, 진통 등에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도 이용되며, 가정에서 하루에 5∼10g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매일 조금씩 먹으면

취나물은 성질이 따뜻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합니다. 두통 또는 말을 많이 해서 목이 아프거나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등이 있을 때 취나물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하루에 5~20g의 취나물을 200㏄의 물로 달여 마시는 방법도 있다.


또한 취나물에는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효과적이며, 급성적인 질환보다는 만성질환에 더욱 효과적이다.


취나물고추장무침


재료 취나물 50g, 소금 약간,양념장(고추장 1½큰술, 고춧가루·설탕·다진 파· 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깨소금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취나물은 질긴 부분을 떼어내고 쪄낸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양념장을 만들어 취나물을 무쳐낸다. (된장무침은 양념장에 고추장 대신 된장을 넣어 무치면 된다)

3. 술안주로 하실 때는 두부를 쪄서 적당한 크기로 썰고 참깨를 뿌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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