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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건강칼럼>사상체질로 본 나르시즘과 건강법

나르시즘은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여 나타난다. 프로이트의 말에 의하면 리비도 즉 성욕이 자기 자신에게 투자되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이 너무 멋있다, 전지전능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오기도 한다. 적당한 나르시즘은 일의 성취를 높이지만 과도한 나르시즘은 과대망상과 정신병의 원인이 된다.


나르시즘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

프로이트의 “나르시즘 서론”에 이전의 나르시즘은 성도착증이나, 동성애적인 면에서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후 프로이트는 리비도, 즉 성욕의 이동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리비도가 어떤 대상을 통하여 나타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다. 여성이라든가 승화된 관심사, 종교, 등에 나타나는 것이 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자신의 자아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르시즘이 나오게 된 배경은 조발성치매,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증상을 리비도의 이론의 틀속에서 이해려는 노력에서이다. 프로이트는 이상정신을 자신을 능력이상으로 보는 과대망상증과  외부세계에 대해 외면하는 정신분열증으로 구분하였다.


나르시즘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인가?

인간에게는 원초적인 나르시즘이 존재한다. 리비도가 자아에 있다가 다음에 대상으로 흘러나와 대상에 투자된다. 흘러나온 리비도가 다시 자아로 퇴행되면 2차적적인 나르시즘이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서 정신병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아메바로 설명한다면 몸통은 자아의 리비도이고 위족은 대상의 리비도이다. 위족이 다시 자아로 돌아오면 2차 나르시즘이 형성되는 것이다.생리병리적으로 나르시즘이 형성되는 것도 있다.


먼저 병이 드는 경우이다. 우리 몸에 병이 들면 모든 리비도가 자신의 자아에 투자가 되어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몸이 좋아져 여유가 생기게 되면 그때야 리비도가 외부로 작동을 하게 된다. 수면을 취할 때도 리비도가 자아로 돌아가서 잠자고 싶은 욕망으로 유도를 하며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에서도 리비도가 자아에 투자되는 나르시즘적인 면이다. 실제는 안 아프지만 정신적으로는 아프다고 느껴지는 것으로 외부세계로 향했던 관심과 리비도를 모두 자신에게도 집중을 시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나르시즘적 신경증으로 정신병, 멜랑꼴리, 조증, 망상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자신을 향하는 나르시즘적인 증세가 병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자신으로 향한 리비도의 집중을 밖의 다른 대상으로 리비도의 관심을 돌려주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리비도의 이동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다른 이성을 사랑을 할 때에 리비도의 관심이 외부로 나가면서 내부에 집착이 되던 리비도가 풀어지게 된다. 사랑이 가능하지 않다면 외부의 승화가 필요하다. 예술, 취미, 종교 등에 관심을 돌림으로써 내부로 집중이 되는 리비도를 밖으로 돌릴 수 있다.


사상체질의학적으로 나르시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나르시즘적인 면이 강한 것은 태양인이다.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 되면서 자신을 많이 믿고 밀고 나간다. 강한 리더십과 함께 추진력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고 행동으로 옮긴다. 너무 이상주의적일 수도 있다.  다음으로는 소양인 들이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남들에게 표현을 하고자 하며 성과를 내기도 한다.


태음인들에게는 나르시즘이 강해지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마음의 안정이 안 되며 건강염려증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소음인에게는 자신에게 돌아온 리비도를 감당하지 못하면 울증이나 광증의 증세와 같은 평소의 생활과 완전히 다른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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