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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파스퇴르, 저온살균우유 신 카테고리 창출...국내 유가공산업 수준 끌어올려

[시장을 이끄는 전통과 신뢰의 힘]"원유품질관리 최우선, 국내 유업계 모범될 것"



<푸드투데이> 연중기획 '시장을 이끄는 전통과 신뢰의 힘'

 

불황이 짙은 그늘에도 남다른 노력과 혁신으로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끄는 전통 기업들이 있다. 끈기와 변신을 성공 비결로 삼은 그들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존재 자체가 생소했던 저온살균우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국내 유가공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기업이 있다. 바로 1987년 국내 최초 저온살균우유를 선보이며 파격적으로 유업계에 등장한 이후 최고의 유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는 '롯데푸드 파스퇴르'다.

 

비록 후발주자로 유업계에 뛰어들었지만 뛰어난 품질로 한때 유업계 매출 4위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1988년에는 드링킹 요구르트인 정통 불가리아식 요구르트를 출시, 94년에는 동양 최초 세계 세 번째로 프레시 우유 미군납 자격을 획득하며 품질 인정을 받는 등 유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파스퇴르 우유는 1860년 프랑스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만들어 '파스퇴르 법'이라 불리는 저온살균 방식으로 만든 우유다. 파스퇴르는 원유를 1,475m의 긴 관에 통과시켜 정확하게 63°C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처리 한다.


 

 

우유를 살균하는 방식은 초고온순간살균 초고온순간살균(UHT : 135°C 2초 이상), 고온단시간살균(HTST : 72°C 15초), 저온살균공법(LTLT : 63°C 30분)으로 나뉘는데, 미국과 유럽 등 낙농 선진국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균만 선택, 사멸하면서 단백질과 칼슘의 열변성을 최소로 피할 수 있는 저온살균법을 사용하고 있다.


저온살균우유는 질적으로 우수하지만 아무 원유나 저온살균 처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1등급 우유가 대부분이지만 파스퇴르 창업 당시에는 목장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못해 원유의 질이 지금과는 달랐다. 우유 등급기준이 없어 세균 수 20만 마리 이상의 원유도 사용되곤 했다. 그런 가운데 파스퇴르는 세균 수 8천 마리 이하의 원유를 사용했다. 현재 1급A 원유 기준은 세균 수 3만 마리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파스퇴르의 품질에 대한 치열한 노력이 보인다.

 

 

 

 

이런 노력으로 탄생한 현재 저온살균 프레시 우유, 장건강까지 생각하는 쾌변 두유, 열변성을 최소화해 살아있는 유산균 분유 위드맘 시리즈, 파스퇴르 아이스크림과 발렌시아 주스 등의 대표제품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무항생제 인증 우유만을 발효시켜 만든 '오직 우유 100%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요구르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직 우유 100% 요구르트는' 유산균 0.0075%외에 우유를 제외한 어떤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순순한 로가닉(Rawganic)제품이다.

 

 

 

지난 2010년 롯데삼강 인수 이후 파스퇴르는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 분유 시장 진출하면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쌓았다. 2013년 롯데삼강, 롯데햄과 통합해 롯데푸드로 다시 태어난 이후에는 주력 사업부문 중 하나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올해 연매출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가 아직 유업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작지만 '저온살균' 프리미엄 우유라는 콘셉트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유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국내 유가공 산업의 수준을 끌어올리데 앞장서겠다"라고밝혔다.

 

올바르고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스퇴르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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