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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건강칼럼>허리굽음증, 게임.스마트폰도 안좋아

요즘 많이 찾아오는 환자분 중에는 등을 펴려는 환자분이 많이 온다. 젊었을 때는 바르고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엔가 갑자기 등이 굽기 시작하더니 꼬부랑할머니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제는 허리를 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어디를 가도 등을 굽히고 다녀야 한다. 두발로 걷기가 힘들다.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걸어야 겨우 걸울 수가 있다. 심하면 지팡이를 이용해야만 보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왜 허리가 굽은 것일까?


상당수의 환자들은 젊어서 일을 많이 한경우가 많다. 집에서 농사를 지으며 밭일을 하면서 항상 쪼그리고 일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 다른 경우는 엄한 시어머니 밑에서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일을 한 경우에는 등이 굽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등이 굽기도 한다.


등이 굽은 증세의 특징은 무엇일까?


등이 굽는 경우에 특징적인 것은 앞으로 약간 전만이 되어야 하는데 허리부위가 심하게 후만이 되어 있는 경우이다. 그래서 남들은 허리부위가 움푹 들어가는데 등이 굽은 분들은 허리부위에 등뼈가 뒤로 튀어 나온다. 손자, 손녀들의 말로는 할머니 허리에 공룡뼈가 나왔다고 표현한다.


허리굽음증이 오래 되면 뼈가 불거져 나와 그대로 굽어버린 것이다.  이런 생활이 오래 되면 될수록 점점 굳어서 펴지 못하는 것이다.


또다른 측징은 등이 굽어지다가 점점 오래되면 등이 우푹들어가는 증세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등이 후만되어 뒤로 나오고 허리가 전만되어 앞으로 들어가는데 허리가 후만이 되니 점점 등이 전만의 증세로 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진행이 되면서 척추의 한, 두 개가 압박골절이 되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정도 까지 진행이 되면 허리를 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이제 동화속에 나오는 꼬부랑 할머니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허리굽음증이 오면 어떤 증세가 나타날까?


허리굽음증이 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은 요추부위인 허리의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요추의 퇴행성변화, 척추관협착증 등의 다양한 증세와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흉추, 경추, 골반의 통증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좀더 자세의 변형이 심해지면 다리의 힘이 없어진다. 상당수의 허리굽음증 환자들은 오래 걷거나 서 있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특정부위의 근력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무릎과 관절의 통증도 같이 나타난다.


그뿐이 아니다. 허리가 굽으면서 등도 굽어지기 때문에 심장의 순환이 잘 안되고 숨쉬는 것이 힘들고 기침, 천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위장과 소장, 대장이 다 눌리기 때문에 소화도 잘 안되고 복통, 위장통, 역류성식도증세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허리굽음증을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항상 바른 자세를 하여야 한다. 일을 할 때 너무 쪼그리고 오래 작업을 하면 허리가 점점 굽어지면서 굳어진다. 일을 하다가 힘들면 자주 등과 허리를 펴주는 것이 허리굽음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또 허리굽음증이나 등굽음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바르게 자지를 못한다. 항상 옆으로 쪼그리고 새우잠을 자는 특성이 많다. 항상 바른 자세로 천장을 보고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허리굽음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요즘의 젊은 사람들은 농사일, 밭일을 하지는 않지만 게임을 한다던가, 컴퓨터앞에서 오래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 등을 오래 보는경우에 허리굽음증이 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 한방물리치료. 추나요법, 봉침요법, 매선요법, 골교정요법, 침도요법, 골다공증 예방 사상체질한약요법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허리굽음증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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