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개선으로 고혈압 체질 바꾼다
육식 줄이고 적당히 운동
고혈압 환자는 겉보기만으로 식별할 수는 없으나 대체로 뚱뚱하며 목이 굵고 짧은 사람이다. 그리고 얼굴은 불그스름하고 또한 그 사람의 부모를 보아도 역시 비슷한 외모다. 따라서 고혈압 체질은 유전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고기, 생선회 등 고단백 음식을 좋아한다면 다른 식구도 자연히 따라서 좋아하게 된다. 즉 부모, 자식, 손자는 같은 것을 먹음으로써 체질이 같아진다. 그러한 의미에서 고혈압 체질은 유전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음식물에 대한 기호성에 의해서 체질이 특징지어지는 셈이다.
고혈압 체질인 사람은 미식가가 많다. 특히 동물성을 좋아하며 야채류는 그다지 먹지 않는다. 따라서 고단백, 고지방 그리고 당분이 과한 상태를 이루고 비만형이 된다. 부모가 뚱뚱하면 자녀도 뚱뚱해 진다는 말이 있지만 원인은 식생활이 같아지기 때문이다. 부모가 뚱뚱하더라도 자녀가 식생활을 바꾼다면 부모와는 판이한 체형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부모 밑을 떠나서 진학이나 취직을 한 자녀는 식생활이 완전히 달라짐으로써 체질 그 자체도 달라진다. 즉 1~2년의 식생활 개선으로 자기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체질개선은 젊으면 젊을수록 효과적이다. 초등학생 정도라면 6개월정도로 체질이 바뀌지만 40대의 중년이라면 3~5년이 필요하게 된다. 고혈압 체질이 되는 사람의 식사는 거의가 과식 상태다. 질적으로는 흰쌀밥에 양이 많으며 동물성식품이나 소고기 우유제품, 계란, 다랑어, 도미, 넙치 등의 회를 많이 먹고 있다.
이러한 식생활은 백미를 현미나 보리로 바꾸되 그 양도 조금씩 줄이고 쇠고기나 큰 생선 대신 작은 생선류 또는 포나 조개류로 바꿔 주면 좋다.
그리고 흰설탕은 완전히 끊고 그대신 흑설탕을 적은 양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만 바꿔도 고혈압체질을 바꿀 수 있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면 더욱 도움이 된다.
<김영섭 원백운당 한의원장> 문의 02) 922-7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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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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