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식당에서 음식 접시를 여러 개 담을 수 있는 트레이(식판)가 사라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음식쓰레기를 줄이고 물과 에너지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이렇게 교내 식당에서 식판을 없애는 대학이 계속 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4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모나 칼리지도 올가을부터 교내 식당에서 식판을 없앴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환경과 학교 예산, 자신들의 허리둘레 등을 생각해 변화에 순응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리건 주 출신의 신입생 데릭 오웬스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식판을 없앤) 취지가 좋고, 환경의 중요성을 좀 더 알기 위한 작은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대학식당운영협회의 조지프 스피나 사무국장은 교내 식당에서 식판을 없애고 접시로만 음식을 날라 먹도록 한 대학이 북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 뿐 아니라 중서부와 남부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식당운영업체인 `암마크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이 회사가 식당을 운영 중인 600개 대학 캠퍼스 중 약 60%가 식판을 없앴다고 밝혔다.
식판이 없는 대학 식당은 학생들이 원하면 몇 번이고 접시에 음식을 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식판에 많은 음식을 담아갈 때와 비교해 음식 쓰레기양이 30% 정도 줄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씻어야 할 식판이 없어서 그만큼 물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대학은 2년 전 교내 식당에서 식판을 없애고 나서 연간 음식비용을 약 2%(6만5000달러) 줄일 수 있었다. 대학 측은 이렇게 절약된 비용을 학생들을 위해 좀 더 개선된 식단을 짜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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