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유인 미끼인 메트알데하이드 등으로 ‘채소바구미’를 방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채소바구미’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잎 채소류에 많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잡식성 해충으로 큰벌레(성충)와 어린벌레(유충) 모두 어린 새싹과 잎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시설 재배지에서 가을철과 봄철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채소바구미’의 생태와 방제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방제를 못하고 있는데다 등록된 약제도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영남농업연구소 식물환경과 해충연구실(심강보 박사)은 2006년 4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시험?연구한 결과, 달팽이를 유인하는 미끼인 메트알데하이드(상표명 나메톡스)나 수용성 구리, 수용성 철 등으로 채소바구미 큰 벌레를 유인해 모조리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뚜껑이 달린 달팽이트랩 하나에 메트알데하이드(순수 함량 6%) 입제를 40g씩 넣고, 잎 들깨 하우스에 도랑마다 8m 간격으로 트랩을 설치해, 달팽이는 물론 ‘채소바구미’도 평균 36.5마리가 채집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수용성구리(0·05%) 입제를 설치했을 때는 21.5마리가 유인됐으며, 수용성 철(순수 함량 0.1%) 입제에는 16.6마리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영남농업연구소 관계자는 "이들 달팽이 유인 미끼와 트랩을 활용하면 채소바구미 큰 벌레를 효과적으로 예찰 및 방제하는 것은 물론, 어린벌레의 발생 시기에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2008년도 하반기에는 엽채류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채소바구미 트랩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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