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대형마트, 새 간판 달고 '한판 승부'

  • 등록 2006.10.11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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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인수·합병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으로 막을 내리면서 주인이 바뀐 업체들이 새 간판을 걸고 공격경영을 표방하고 나섰다.

대형마트업계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위주에서 이랜드그룹이 가세, 1강 3중 체제로 바뀌면서 2위권 다툼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인수·합병한 월마트 코리아 점포(16개 점)를 오는 13일부터 이마트로 변경해 재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 서면점으로 간판이 바뀌는 월마트 서면점의 경우, 현재 외부 간판 및 내부 집기와 직원들의 유니폼 교체작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11일부터 이틀간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

또 월마트의 기존 24시간 영업체제를 이마트와 동일하게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로 변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병된 매장에는 이마트 PL(자체 브랜드)상품 등 경쟁력 있는 품목들이 진열되며 전체 리뉴얼 작업은 점포별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 인수로 신세계는 국내 100개, 중국 7개 등 모두 107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합병 전 매장 수는 △이마트 84개 △롯데마트 46개 △홈플러스 49개 △까르푸 32개 △월마트 16개 순이었으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2, 3위를 합친 수보다 많은 점포를 갖게 됐다.

이에 앞서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는 지난달 27일 매장 간판 및 내부 광고물 등을 홈 에버로 바꾸었다. 현재 서울권 매장의 리뉴얼 작업을 벌이고 있는 홈 에버도 내년 초까지 부산 3개점을 포함, 전체 점포를 바꿀 예정이다.

신세계와 이랜드에 인수·합병된 월마트와 까르푸가 새 주인의 간판을 내걸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패션·의류 중심의 아웃렛 사업을 벌인 이랜드는 이번에 까르푸 32곳을 인수해 기존의 2001아웃렛(9개 점) NC 백화점(15개 점) 등을 합쳐 56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3개사를 합친 전체 매출액(2005년 말 총매출 기준) 또한 업계 3위인 롯데마트 매출 3조3000억 원을 웃도는 3조5000억 원이다.

하지만 이랜드의 경우, 입점 대리점의 수수료로 운영되는 의류매장이 많아 순 매출액은 1000억 원 가까이 줄어든 2조5000억 원가량이다.

이랜드 홍보실 박지구 과장은 "까르푸는 프랑스식 영업으로 국내 영업에 실패했지만 판매 단가가 높은 의류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2위권 다툼에 나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2위인 홈플러스 설도원 상무는 "점포수를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점포수는 적지만 평당 매출 및 점포 효율도는 타 업체보다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전국 40여 곳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오는 2011년께 매장수를 110~120개로 확대할 계획에 있다. 한편 지난해 연말 기준 대형마트별 총 매출액은 이마트 8조1000억 원, 홈플러스 4조6000억 원, 롯데마트 3조3000억 원으로 밝혀졌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swd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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