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자격 논란… 한돈, 백종원과 결별 임박?

  • 등록 2025.03.14 1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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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홍보모델 계약 연장 고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오랜 동행이 끝나가는 모양새다. 최근 백 대표와 관련된 각종 논란으로 한돈자조금은 재계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 ‘우리 농가 살리기’에 앞장 섰던 백 대표였지만, 정작 본인의 사업에서는 탈·불법적, 비도덕적으로 저가 수입 식재료를 사용했던 정황이 속속 들어나며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가 깨진 상태다.

 

14일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백대표와의 홍보대사 계약 현황 질의에 대해 “(백대표와의) 아직 계약은 협상 중이다. 이슈가 있고 하니까 추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2020년 백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 원산지표기법과 농지법 등 관련 법령 위반과 ‘내로남불’적 태도에 따른 소비자 반감 등으로 계약 연장은 불투명해진 실정이다.

 

실제 지난 1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은 더본코리아가 유통판매하고 있는 된장과 농림가공품, 된장 등 세 개 품목에 대해 원산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판단, 품관원 특별사업경찰이 수사 중이다.

 

원산지 표시와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 한 소비자는 우삼겹 전문점인 ‘본가’에서 잘못된 원산지 표시 부착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일이 있었다. 매장 벽에 붙은 ‘한돈 돼지갈비’ 홍보물을 보고 해당 메뉴를 주문했지만, 식사 후 식당 다른 한편에 부착된 원산지 표시판에는 ‘멕시코산’으로 표기돼 있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숙성 돼지갈비의 원산지가 국산 돼지고기에서 멕시코산으로 변경된 뒤 홍보물 교체를 지시했으나 일부 매장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시기 백 대표는 홍보대사로서 출연료를 받고, 광고 모델로 한돈 홍보에 한창일 때였다.

 

이밖에도 빽햄 상술, 감귤맥주 함량 미달, 농가상생 수입닭 사용 밀키트 등 소비자 기만 행위로 보는 이들의 불만을 샀다.

 

한편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고,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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