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라면 업계가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을 앞아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팔도비빔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최근 배우 서권순과 고규필이 출연하는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국내 시장은 단연 팔도비빔면이 강세다. 압도적 비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팔도비빔면은 이미 지난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18억개를 넘어섰다. 1984년 출시해 비빔면 40주년을 맞은 팔도는 봄에디션 ‘딸기 비빔면’, 3월엔 ‘팔도마라왕비빔면’ 등 이색적인 제품을 출시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부터는 ‘40년 비빔면의 근본’을 콘셉트로 배우 고규필과 서권순이 출연하는 새 TV CF로 코믹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아침드라마 명장면으로 꼽히는 ‘김치싸대기’를 패러디해 원조 비빔라면은 팔도비빔면이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농심은 4년 연속 국민 MC 유재석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2021년부터 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로 활동 중으로, 지난 3월 신규 TV 광고 ‘비법 전수’, ‘맛집소문’ 편이 공개된 바 있다. 광고는 리포터가 된 유재석이 비빔면 장인 및 소비자와 인터뷰하는 콘셉트다.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2021년 출시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배홍동은 출시 이후 4년간 유재석의 출연 광고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유재석이 리포터가 되어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콘셉트의 ‘비법전수’, ‘맛집소문’ 광고가 제작됐다.

배, 홍고추, 동치미를 아낌없이 활용해 만든 소스가 비결이라는 맛의 핵심을 광고에 녹였다. 지난달 30일에는 용기면 신제품 ‘배홍동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지난 3월 대표 비빔면 제품인 ‘진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선정하고 신규 TV CF를 공개했다.

한편, 국내 비빔면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 2021년 1500억원으로 성장하고 지난해 18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