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맞아 호텔들이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봄이면 겪기 마련인 춘곤증을 물리치는 한편 수시로 기온이 변하는 환절기를 건강하게 넘길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보양식들을 마련해 고객을 끌고 있는 것이다.
메이필드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미슐랭'은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진 불도장 등 세계의 유명 보양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보양식 프로모션을 내달 17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용봉탕과 불도장,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와 거위간 요리, 이탈리아의 해물 스파게티, 베트남의 라우제, 유럽의 굴요리, 한국의 오골계 죽요리 등 6종의 보양식이 마련된다.
호텔 아미가 뷔페 레스토랑 `훼밀리아'도 뷔페 메뉴에 중국 보양식 불도장을 포함시켰다. 불도장은 동충하초, 해삼, 인삼, 상어 지느러미 등의 재료를 4시간이 넘는 장시간 동안 조리해 만든 요리로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중식당 `만호'도 불도장, 상어 지느러미, 전복 등의 보양 음식과 함께 바닷가재 등의 별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킹크랩 프로모션'을 이달말까지 실시한다.
잘 알려진 보양식이나 보양 음식재료외에 색다른 보양 및 건강요리를 내놓는 호텔도 적지 않다.
서울프라자호텔의 일식당 `고토부키'는 참대구 특선요리를 5월말까지 판매한다. 동해안 참대구는 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영양적 측면에서 몸의 균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보양 효과도 뛰어나다고 호텔측은 전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일식당 `하코네'는 봄철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도미와 함께 산마, 죽순 등을 사용한 각종 요리를 내놓고 있으며 세종호텔의 일식당 `후지야'도 옥도미, 장어, 생선회 등 몸에 좋다고 하는 봄특선 요리 3종을 5월1일까지 판매한다.
한편 그랜드 힐튼 호텔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내달 말까지 삶은 콩을 발효해 만든 일본 전통 음식 `낫토'를 주요 재료로 사용한 `낫토 런치 세트'를 선보이며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랑스 식당 `시즌즈'는 이제 막 꽃봉오리를 펼치기 시작한 식용꽃으로 만든 꽃요리를 건강식으로 내놓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봄철의 신선한 음식재료로 만든 보양식들은 우리 몸이 계절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다"면서 "가격도 여타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