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주류업체들에게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펀슈머를 겨냥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장수는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장수 막걸리 셰이크'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장수 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과 쌀의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그대로 살린 메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잘 숙성된 막걸리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쌀 토핑을 더해 씹는 재미도 더했다.
특히, 알코올 함량 0.15%인 성인용 비알코올 메뉴인 것이 특징이다. 또, 출시에 앞서 약 5개월간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사측은 파리바게뜨의 인기 메뉴인 빵들과 잘 어울려 이색 조합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과일탄산주 브랜드인 이슬톡톡의 네번째 제품으로 '이슬톡톡 캔디바'를 내놨다. 이슬톡톡 캔디바는 빙그레의 장수빙과인 캔디바와 협업한 제품으로 한정수량 판매한다. 이슬톡톡의 달콤함에 캔디바의 소다맛과 향을 더했으며, 패키지 역시 캔디바의 상징인 하늘색으로 제작됐다.
이슬톡톡 캔디바도 도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도수 3도이며, 오는 6월 2일부터 주요 대학가 상권에서는 캔디바 아이스크림 증정행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국순당은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칠성사이다와 콜라보 제품인 신제품 '국순당 칠성막사'를 선보인다. '국순당 칠성막사'는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사이다 대표브랜드 칠성사이다와 국순당 막걸리가 어우러져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온 '사이다 막걸리' 맛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국순당 관계자는 "두 번의 쌀 발효를 거쳐 쌀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막걸리에 칠성사이다의 청량한 맛을 더해 부드럽고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국순당 막걸리와 칠성사이다의 로고를 그대로 활용하고, 초록색 배경의 별 모양을 조화롭게 이용해 친근감을 내세웠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다"면서 "코로나의 여파로 거리두기와 시간제한이 있었던 작년과 달리 주류업계가 활기를 띄면서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