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삼성서울병원, 삼성그룹에서 해방시켜라”

  • 등록 2015.07.15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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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특위서 "삼성 엘리트주의와 이윤추구 성격이 메르스 사태 촉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14일 개최된 국회 메르스 대책 특위에서 "삼성서울병원을 삼성그룹에서 해방시켜라”라고 몰아부쳤다.


이날 특위에는 메르스 2차 감염의 최대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과 윤순봉 지원총괄사장은 증인으로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날선 질문에 줄곧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익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생명과 함께 민간의료보험, 의료산업화, 의료영리화를 추진하는 주체로 인식되돼 왔고 그 오해를 벗어날 수 없다”며 “삼성서울병원을 삼성그룹에서 해방시켜라”라고 제안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9세게 미국의 부호인 세브란스씨가 병원을 지어 기부했으나, 의료진에게 병원 운영을 모두 맡기고 본인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삼성그룹은 삼성서울병원을 그룹 소속 기업체 중 하나로 다뤄 왔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삼성생명과 함께 의료산업화를 추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는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의 임상시험을 담당하는 기업체로써의 성격을 가진다는 “오해를 벗어날 수 없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은 삼성그룹의 의료서비스를 하는 하나의 회사처럼 인식해왔고 삼성의 엘리트주의와 이윤추구적인 성격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수익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병원 이름을 숨겼고 의료진에 대한 안전대책도 소홀히 해서 의료진 감염이 많았다”면서 “의료수익 때문에 망설이다 이 지경이 됐다는 것이 삼성을 바라보는 견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삼성은 국가를 능가하는 힘을 가졌다는 자만심으로 정부에 협조하지 않았고 역학조사관과도 갈등을 빚었다“며 "의료사업을 하는 회사가 아닌 진짜 병원이 되게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고 삼성서울병원을 의료인들에게 기부하는 체제변화를 제안했다.


또“이재용 이사장이 출석했으면 삼성서울병원을 이렇게 기업체로 쓰지 말고 의료인들에게 완전히 기부해서 ‘병원다운 병원’으로 해 줄 용의가 없는지를 질문하고 싶었다. 윤순봉 삼상서울병원 전 사장은 그렇게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순봉 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수원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메르스 대책에서 수행한 역할을 비교하면서 “공공병원 강화의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의견이 무엇인가?”를 질문하자 송재훈 원장은 공공병원 강화의 방향이 “맞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 진료병원들의 의료수익 손실이 총 6766억원에 달하고 그 중 모든 병원들이 공통적으로 본 일반적인 손실을 뺀 메르스 진료 병원들의 특수한 손실만도 5496억원에 달한다는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추계 자료를 제시했다. 그 중 삼성서울병원의 손실은 총 970억원, 특수손실은 864억 원임도 밝혔다.


김 의원은 “삼성의 경우만은 다른 병원과는 다르다. 삼성그룹의 입장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수익이 줄어드는 손해를 보는 대신, 삼상생명의 의료보험 지급금이 감소해 이익을 보는 부분이 생긴다"라고 지적하며 “삼성생명의 이익이 얼마나 될 것으로 예측하는가?” 하고 윤숭봉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숭봉 대표이사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삼성생명에게 확인해 보고 자료를 제출해 줄 수 있는가?”라고 묻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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