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빙과업계 여름 성수기 매출 부진

  • 등록 2002.08.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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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호우 등 궂은 날씨 영향 커

음료·빙과업계가 여름 성수기인 올 7∼8월에 잦은 호우로 예년에 비해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을 비롯 코카콜라, 해태음료 등 음료업계는 물론이거니와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등 빙과업계도 올 여름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0% 감소해 여름 대목의 덕을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매출이 예년 성수기 때는 하루평균 14∼15억원 대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11억원대로 현저히 줄었다. 롯데, 해태, 웅진 등 음료업계도 올여름 피서지 판촉을 거의 못해 제품 출고량이 예년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음료와 빙과업계의 부진은 히트상품이 부족했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이 업계들의 지적이다.

올해는 7월말 한때 30도 이상을 웃도는 날씨가 3∼4일 계속됐을 뿐만 아니라 장마 이후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되었고 또한 8월 중순까지 비가 내렸다. 특히 8월 하순에 들어와서는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3도 이상 낮은 날씨가 계속돼 음료와 빙과류가 소비자를 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빙과업계에서는 7∼8월 비가 내리는 날과 30도 이상 폭염이 내리는 날의 매출이 대체로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음료업계는 "6월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도 기대했던 것보다 매출이 부진했는데 계속된 궂은 날씨 때문에 여름 매출이 떨어진 것"이라며 "1.4분기 때까지는 매출이 좋았었는데 6∼8월의 부진으로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양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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