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특집] 의료기기산업 시장전망·국내 산업진흥 방안

  • 등록 2004.03.10 17:55:07
크게보기

기술혁신 신제품 기업-국가 산업 진흥 원동력

IT·BT·NT등 신기술, 21세기 미래성장산업
제도정책·산업체 지원·인프라구축 서둘러야


이성희 팀장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산업팀
세계시장은 기술발전속도의 가속화와 시장개방의 영향으로 국가간, 기업간의 무한경쟁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어느 분야이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 되고, 세계 일류 상품만이 살아남는 것이 지금의 산업사회를 말해주는 한 지표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제품의 개발로 기업 및 국가의 산업진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자동차, 반도체 등의 기업 및 국가간 경쟁력이 어느 정도 순위가 매겨진 산업군 이외에 국내에서 인적자원, 인프라 등이 탄탄하여 국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으며 미래에 성장가능성이 여러 분야에서 점쳐지고 있는 산업군중에 의료기기 산업이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국내외의 일류제품,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그 동안 많은 노력과 투자가 이루어져가고 있다.
의료기기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해당산업의 세계시장규모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기기 시장규모를 예측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학문간 또는 기술 간에 서로 융합되고 새롭게 만들어져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기계, 전기, 전자, 생물학, 의학 등의 학문 간에 창출되는 제품들이 산업을 일으키는 규모는 고전적 관점의 시야에서 시장을 내다보고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기술 간의 한계를 묶을 수 있는 엑스선 및 영상진단기 등의 전기·전자부분의 의료기기 산업만을 예측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부문의 세계시장규모는 2002년도에 이미 300억불을 넘어섰고 올해에는 390억불을 전망하고 있다.

공학 및 의학의 발전규모와 맞물리어 미국, 일본, 유럽 등이 세계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는 전 세계 생산 및 소비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노령인구비중이 커서 수요증가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일본이 두 번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기·전자분야 이외에 생명공학, 유전자공학과 관련된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의 산업규모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권에서 의료기기 산업 선진국인 일본을 제외한 국가의 의료기기 산업을 보면 중국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0년 기준으로 중국의 전자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세계시장 대비 약 2%로 미미한 상황이었으나 연평균 시장성장율 28%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내 의료기기 생산업체수는 이미 5,000여개 업체를 넘어섰고 약 3,500개의 의료기기 브랜드, 12,000종류이상의 의료기기 규격이 존재할 만큼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권 3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2001년 9억불의 생산규모로 아직은 열악한 상황이다.

전기전자분야의 의료기기만이 아닌 바이오인포매틱스, 생체계측기, 바이오칩, 나노바이오텍 분야 등의 새로운 융합기술이 출현되고 있는 분야의 시장형성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무한한 가치창출의 가능성이 점검되었다.

이에 미국은 향후 바이오분야 등에 2003년도 예산에 286억불을 책정하고 세계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미국의 약 7%정도인 2.4조원(2002년도)의 국가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 이다.국내에서도 생체진단기기, 생체재료 및 인공장기, 의료영상, 치료 및 수술기기 등의 분야에서 업체 및 국가지원의 R&D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G7 국가들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의료공학기술개발사업의 연도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도에 57개 과제에 118억원, 2001년도에는 41개 과제에 100억원을 정부에서 지원한 바 있고, 그 결과 생체계측, 진단, 의료영상 등의 분야에서 신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특허 및 논문 등의 기술적인 축적을 이루었다.

국내의 의료기기산업의 진흥을 위한 지원책은 국가적 R&D 뿐만이 아닌 제도정책, 산업체의 지원, 관련 인프라의 구축 등이 있다. 이중 제도정책분야는 시급히 서둘러서 국제적 위상을 갖추어야 할 부분이다.

현재 국제적 제도정책의 발전상황은 세계의료기기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EU, 일본, 캐나다, 호주 5개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정합화기구(GHTF, Global Harmonization Task Force)에서 관리제도의 국제적 조화를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5월 시행예정인 의료기기법내에서 국제적인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제도정책의 핵심은 의료기기제품의 특징인 안전성 및 유효성을 책임지는 부분으로 국민의 건강권과 산업진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며 국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그 책임을 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지키기 위한 인·허가사항, 사전 및 사후적 품질관리, 의료기기 등급체계, 임상시험 등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일을 하고 있으나 인적, 물리적인 국가적 지원은 산업진흥을 위해 일정수준의 균형을 맞추기에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제도정책분야의 인적, 물리적 지원을 통한 국가적인 체계 확대와 더불어 산업진흥 정책사항으로 IT, BT, NT 등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가 용이한 품목 개발 등 의료기기제품의 전략품목 집중 지원을 통한 방안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산업체의 직접적 지원방안인 의료기기 국내외 전시회의 업체지원,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홍보강화 방안, 세제지원 확대방안 등이 있다.

의료기기산업은 미래적 관점에서는 하루바삐 서둘러 기술력을 획득하고 제품화하여 국가적 산업으로 이끌어 가야할 필요성이 있는 매우 매력적인 산업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가 산업체 및 관련인력에게 투자하여야 할 사항은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야만 한다. 의료기기산업의 국내의 강점사항은 기반기술 확보, 강한 의료기술 및 IT, 국내수요의 풍부 등이 있다.

이에 21세기의 미래성장산업으로 향후 거대한 시장이 예측되는 의료기기산업의 진흥기회를 맞아 국내약점인 기술 및 정책관련 인력의 부족, 연구개발 인프라의 부족, 국가적 장기계획의 미비 등의 사항을 체계적으로 극복하면 2010년 세계일류의 의료기기 생산수출국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국내 전문가들은 확신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