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유산균음료 ‘디히백수'

  • 등록 2002.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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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으로 만든 ‘디히백수’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디히(대표 이상노)는 김치를 발효시킬 때 나오는 여러 유산균 중 특성이 좋은 유산균을 야채와 함께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요구르트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음료는 잘 숙성된 전통적 동치미 국물 맛으로 김치유산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기존의 유산균음료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식중독균을 사멸시키는 능력과 항생제나 위산에서 생존하는 능력이 탁월해 장이 약한 사람들과 항생제 투입으로 인한 장내의 균총이 파괴된 환자 및 변비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을 ‘디히백수’ 발효액 1㎖당 2백만 마리를 투입할 경우 37°C 에서 12시간 이내에 사멸돼 대장내 식중독균을 죽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섬유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유산균이
함유돼 영양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저지하는 기능을 가진 수용성 식이섬유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산균음료는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뤄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돕는 비피더스균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균은 공기 중에서 생존이 어렵고 3%이상의 염도에서 살기 힘든 약점이 있다. 그러나 김치유산균은 공기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고 7%이상의 염도에도 생존한다.

이상노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해 한국IBM을 거쳐 99년 사업을 시작해 1년 6개월을 연구해 개발했다. 그는 20년동안 김치연구를 해온 인하대 한홍의 교수(생물학과)의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이상노 대표는 “오는 2003년까지는 세계인이 선호할 수 있는 유산균 음료도 추가로 개발해 국내를 내방하는 세계인에게 맛을 보여줌으로써 김치종주국으로 진정한 위상을 한껏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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