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알바생 임금 갈취 ‘논란’

2013.03.14 20:10:32

알바연대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파리바게트(대표 조상호) 알바연대는 14일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알바 5적’으로 선정된 파리바게트의 아르바이트생 고용 실태를 공개했다.

‘알바5적’은 알바연대가 선정한 것으로 알바를 대량으로 채용하는 업종별 프랜차이즈 기업 중 매출 규모가 가장 높은 4개 기업 ‘GS25’, ‘파리바게트’, ‘롯데리아’, ‘카페베네’와 이러한 문제를 수수방관하는 ‘고용노동부’이다.

파리바게트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김모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은 4580원이었지만 “수습기간 3개월 동안은 4300원을 주겠다는 사장의 말에 따라 주휴수당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토로했다. 

김모양은 “하루 중에 쉬는 시간은 고작 10분이었고 제빵사가 해야 할 일인 도넛과 고로케를 튀기게 하면서 속도가 느리다고 계속 다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속도를 맞추기 위해 장갑도 끼지 않고 일을 하다 화상도 입었다”며, “560억의 영업이익을 내는 파리바게트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과 주휴수당도 잘 안 지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SPC그룹은 전국에 3000개 파리바게트 매장을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이다. 

한편, 알바연대는 지난달 28일 GS25, 파리바게트, 롯데리아, 카베페네와 고용노동부가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최저임금법 등을 지키지 않거나 이를 방조하고 있다며 '알바5적'에 선정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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